매운 고추 다이어트 안 맵게도 할 수 있다?

과일추출 캡사이신 보충제, 지방분해에 효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는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지방분해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과일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전혀 맵지 않은

캡사이신 보조제를  활용한 다이어트도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드 헤버 박사팀은 매일 밥 대신 저칼로리 음료수를

먹으며 살을 뺄 의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28일 동안 한 그룹에는 가짜 약을,

다른 한 그룹에는 과일에서 추출한 디하이드로캡사이트(DCT)라는 맵지 않은 캡사이신

보충제를 먹도록 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식후 수 시간이 지난 뒤에 주어진 약을 먹고

에너지 소모량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가짜약을 먹은 그룹보다 DCT 보충제를 먹은 그룹의 사람들에게 에너지

소모량이 평균 두 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CT 보충제를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에너지 소모량도 훨씬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DCT는 몸 속 지방이 연료로 쓰이도록 북돋워줌으로써 지방 산화를 증가시킨다.

DCT가 가진 이러한 효과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살을 빼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실험생물학(Experimental Biology)’ 학회 연례회의에서 최근 발표됐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28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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