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진료시대, 30일 한국U헬스협회 창립

“의료 패러다임 완전히 변화될 예상”

잠에서 깨면 침대 옆에 달린 LED화면에서 간밤에 깊은 잠을 잤는지, 뇌파는 안정적이었는지

알려준다. 변기는 첫 소변을 분석해 내 몸의 건강상태를 알려주고 어떤 음식을 먹고

피해야 하는지 정해준다. 우리나라가 영화 ‘아일랜드’에 그려진 2019년의 미래사회에

다가서는 자리가 30일 열렸다.

한국U헬스협회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U헬스 비전과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유비쿼터스 헬스’의 줄임말인 U헬스는 의료서비스에 IT기술을 접목시켜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원격 건강관리 및 의료서비스를 뜻한다. 환자와 일반인의

의료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의료시스템의 패러다임을 사전예방으로 전환시킬 전망이다.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활발히 추진 중인 가운데 2012년 세계 U헬스 시장은

2,156억불로 추산된다. U헬스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의료 체계와 산업이 완전히

변화되고 거대 신규 시장과 일자리가 창출된다.

성상철 협회장(서울대병원장)은 “의료법 개정을 지원하고 U헬스 활성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U헬스를 통한 국민 건강도모와 글로벌 U헬스 시장 선점을 위해 협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산업정책과 송규철 사무관은 “원격의료 건강관리서비스를

금지하고 있는 현 의료제도를 조속히 바꿔야 한다”며 “올해 전반기 중에 U헬스산업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국내 U헬스 표준서비스 지침 개발, 전문인력 양성, 지식포털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U헬스 국내외 시장 전망(시장조사기관 가트너) △U헬스 활성화

정책(복지부) △고령만성질환 시대의 U헬스 활용방안(서울성모병원 조재형 교수)

△민간기업 U헬스 추진 현황(SKT, 유라클) 등이 발표됐다.

협회에는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의료원 등 의료기관과 KT SKT

삼성전자 LG전자 인성정보 바이오스페이스 유라클 등 기업이 참여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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