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여성호르몬 및 암세포 억제 가능성

에스토로겐 분비 15% 줄이는 것 확인

폐경기 여성이 아스피린 같은 진통제를 장기 복용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고 유방암이나 난소암 발병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 영 여성병원 마가레트 게이츠 박사와 하버드대학 메리 테리 교수는

폐경기 여성 740명을 진통제 사용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의료기록을

비교했다.

그 결과 진통제를 장기복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15% 낮았다. 게이츠 박사는 “진통제가 어떻게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추는지 정확한

원인은 추가 연구가 있어야 하지만 진통제를 먹는 사람은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률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테리 교수는 “유방암세포는 여성 호르몬에 노출되면 더 심각해 질 수 있는데

진통제를 먹으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암세포 증식을 막거나 예방하게 되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유바암이나 난소암에 이미 걸린 여성에게 진통제를 권하려면

추가 연구로 밝혀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역학, 생체지표와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뉴스 웹진 헬스데이,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위크

등이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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