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 하나 더 추가

리포프로테인A, 심장병 유발

심장병을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 명단에 리포프로테인 A라는 콜레스테롤이

이름을 올렸다. 이전 연구에서 음식에 든 지방은 간에서 콜레스테롤로 전환되고 이

중 LDL이라는 콜레스테롤은 특히 몸속 세포 안에 자리를 잡아 동맥경화, 심장병 등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유전자 칩 기술을 이용해 심장병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관찰한 이전의 연구들에서 관련 DNA를 스캔했다. 그 결과 심장병을 유발하는 두 가지

유전적 요인이 드러났다. 6명 중 한 명에게서 발견된 리포프로테인A의 유전자 또한

이미 알려진 LDL 유전자처럼 그 수치가 높을 때 심장병 발병에 연관되는 것으로 관찰된

것.

높은 리포프로테인 A 수치는 LDL만큼 위험성이 크지는 않지만, LDL이 호랑이라면

고양이 이상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LDL에 대한 위험성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밝혀진 리포프로테인A

수치를 함께 줄이면 심장병 발병 위험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판되는

약 중에서 지방운반단백질 억제제(CETP-inhibitors)인 나이아신 등은 LDL은 물론

리포프로테인 A 수치도 함께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연구재단 소속 피터 웨이스버그 교수는 “나쁜 콜레스테롤 리포프로테인A의

존재가 부각되면 심장병 예방에 더 효과적인 약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며 “심장병은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 금연으로 누구나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영국방송 BBC 온라인 판 등이 24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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