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가입 10대, 술-담배 덜한다

운동 동아리 소속 학생 “아주 행복”

취미, 운동 동아리나 종교, 봉사 모임 등 그룹 활동을 하고 있는 10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술 담배를 적게 하는 등 건강에 좋은 습관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허트포드샤이어대 연구진은 영국 캐나다 벨기에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등 6개 국가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아리활동 여부와 식습관, 행복지수 등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동아리 활동을 하는 청소년은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신 아이의 비율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의 5분의1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

청소년 중에서는 과일이나 야채를 정기적으로 먹는 등 좋은 식습관을 가진 아이가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는 아이보다 5배 더 많았다.

특히 운동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은 행복지수가 월등히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들 중에서 자신이 “아주 행복하다”고 느끼는 청소년의 비율은 운동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는 청소년보다 무려 51%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모든 동아리가 청소년의 건강에 좋은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었다. 학교

정치기구에서 활동하거나 여가활동을 위한 동아리인 ‘유스 클럽’에 소속돼 있는

청소년 중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아예 하지 않는 청소년에 비해 흡연을 하는 아이가

3분의 2정도 더 많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청소년에게 동아리 활동을 권장하는 것이 대인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데 유용하고 적절한 방법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역학과 공공건강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15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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