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병 들수록 친목활동 더 중요

친목활동 하는 노인 더 건강하고 행복

나이 들고 병들수록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친목 활동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멤버들과 어울리면 정신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뇌중풍, 치매, 감기 같은 여러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더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호주 엑스터대학과 퀸즐랜드대학 연구진은 자신들의 논문을 포함, 그룹 활동과 건강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 논문을 분석해 영국 서리에서 열리고 있는 ‘영국 과학 페스티벌(British Science

Festival)’에서 최근 발표했다.

우선 작년 학술지 ‘신경심리학적 재활(Neuropsychological Rehabilitation)’에

실린 논문은 뇌중풍으로 기억과 언어에 손실을 입은 환자들이 재활하는 데 그룹 활동의

멤버십 유지가 중요하며, 그룹 활동을 1개 더 했을 때마다 인생 만족도가

12%씩 올라갔음을 보여 줬다.

학술지 ‘심리학과 노화(Psychology and Aging)’에 실릴 예정인 다른 논문은

여럿이 함께 하는 기억력 회복 훈련만이 효과가 있음을 보여 줬다. 노인 73명이 기억력

회복 훈련을 6주 동안 여럿이 함께 했을 때는 기억력이 12% 늘어났지만, 혼자 했을

때는 아무 효과도 없었다.

‘고령화와 사회(Ageing and Society)’에 실릴 예정인 논문은 노인들이 집단적인

결정에 참여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얼마나 큰 차이가 벌어지는지를 밝혔다.

노인요양소의 공동 사용 공간을 어떻게 미화할 것인지를 여럿이 논의해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한 노인은 참여하지 않은 노인보다 공사 뒤 공동 사용 공간을 1.57배

더 많이 사용했으며 행복도도 크게 높아졌다. 반면 결정에 참여하지 않은 노인은

공동 사용 공간에 대한 사용도가 미화 뒤 60%나 줄어들었다.

이런 연구 결과들에 대해 엑스터대학의 알렉스 하슬람 교수는 “사람은 여럿이

함께 사는 사회적 동물”이라며 “축구, 독서모임, 단체 봉사활동 등 그룹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우리에게 존재감을 주고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퀸즐랜드대학의 조란다 제튼 교수도 “모임을 통한 친교적 정체성이 건강과 웰빙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들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발표는 미국 과학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10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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