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많이 마시면 뇌중풍 안 걸린다?

많이 마실수록 뇌중풍 줄어들어

커피가 뇌중풍을 예방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자유대학

에스터 로페스-가르시아 교수 팀은 여성 8만3000명의 음료 습관에 대한 24년치 자료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뇌중풍 발병이 적었다고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2~3잔 커피를 마신 여성에서 뇌중풍 발생은 커피를

마시지 않은 여성보다 19% 적었으며, 하루 4잔 이상 마신 여성에선 20% 적었다.

이러한 효과에 대해 연구진은 “카페인의 작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커피와 마찬가지로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홍차를 마신 사람들에게선 이런 효과를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로페스-가르시아 교수는 “커피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이 염증을 줄이고, 혈관

작용을 개선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피가 뇌중풍 예방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건강한 여성에 한정되며, 이미 심장병이나

고혈압 등을 가진 사람들에겐 커피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뇌중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이번 연구는 여성을 대상으로 했지만 남성에게도 동일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앞선 다른 연구에서도 커피가 통풍, 기억 상실, 간 질환, 심지어 암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미국 의학 웹진 헬스데이가 18일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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