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습도 올리면 감기 예방된다

춥고 건조할수록 감기 바이러스 기승

갑자기 춥고 건조해진 날씨 탓에 늦겨울 감기가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이럴

때 감기를 막으려면 외출 뒤 손을 씻는 등의 기본적인 감기 예방 수칙과 함께 실내

습도를 높이면 도움이 된다.

흔히 날씨가 추워지면 감기에 잘 걸리는 것으로 알지만, 추워졌다고 바로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기온이 급격히 바뀌면서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쉽게 피로해지는 것이 감기 감염의 진짜 이유다.

감기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은 바깥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실내 습도가

낮을 때다.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바이러스는 더욱 강력해지고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오레곤 대학 제프리 샤만 박사 팀은 실내 습도에 따라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염력에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근호에 발표했다.

샤만 박사는 “일단 공중에 퍼진 감기 바이러스는 실내 습도가 낮을수록 더욱

오래 살아남고 또한 강한 전염력도 유지한다”며 “감기가 유행할 때는 실내 습도를

높임으로써 감기 바이러스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감기가 걸린 뒤에도 실내 습도 유지는 중요하다.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실내 습도를 높이면 바이러스의 활동성을 떨어뜨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감기

환자의 목이 건조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김미영 기자 hahah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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