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눈물’ 흘리는 여성, 보톡스로 치료

음식 먹을 때마다 눈물 흘리는 증세에 대처

동물을 잡아먹을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는 악어처럼 식사할 때마다 눈물을 흘리던

여성이 보톡스로 눈물을 멈출 수 있었다.

영국의 패트리샤 웹스터(58, 여성) 씨는 1991년 신경 질환의 하나인 길랑-바레

증후군을 앓고 난 뒤 신경 손상으로 눈물샘 조절에 이상이 생겼다. 그 뒤 무엇을

먹을 때마다 눈물이 흐르는 고통에 시달렸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인체의 면역체계가 말초신경을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며 나타나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 병에 걸리면 운동신경 마비가 나타난다.

웹스터 씨는 이 증후군을 앓고 난 뒤 눈물 때문에 외식을 전혀 할 수 없었고 집에서

식사를 해도 눈물을 닦아가며 먹어야 했다.

또 화장도 항상 눈물에 지워졌기 때문에 화장도 할 수 없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서

우울증 증상도 나타났다.

그녀를 구원한 것은 보톡스 주사였다. 보톡스는 보툴리늄 톡신이라는 독소를 이용해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전달물질을 막아 근육 움직임을 일정 기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의료진은 그녀가 음식을 먹기 위해 입을 오물거리더라도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보톡스를 얼굴 근육에 주사했다. 그 결과 그녀의 눈물은 멈췄다.

웹스터 씨는 “주기적으로 보톡스 주사를 맞아야 하고 가격도 비싸지만 다시 화장이나

외식을 다시 할 수 있게 됐다”며 좋아했다.

보톡스 주사는 요즘 주름 제거 등 미용 용도로 많이 사용되지만 원래 신경과 근육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이 소식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이 21일 보도했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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