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1도 오르면 식중독 6.18%↑

겨울철 식중독 주범 ‘노로 바이러스’ 활발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세를 보이면서 겨울 식중독이 발생하는

등 식중독 발병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12일 발표했다.

식약청은 식중독 발생 건수가 2003년 135건, 2007년 510, 올해 11월 말까지 314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이처럼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는 것은 단체 급식과 외식이 늘고 지하수 오염이

증가해서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1도 높아지면 식중독 건수는 5.27%, 환자 수는 6.18%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돼 한반도 기후가 온대에서 아열대로 변하면서 식중독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식중독 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겨울철 식중독의 42%는 노로 바이러스였으며,

집단 급식소와 어패류 취급 음식점에서 대부분(75.6%)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중독균의 주요 원인체는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

캠필로박터 제주니, 노로 바이러스 등이었다.

이 가운데 노로 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으며, 전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 식중독균에 감염된 것은 식재료가 오염됐거나 개인위생에 소홀했기 때문이었다.

학교의 경우는 개학 시기인 3월과 9월에, 음식점은 기온이 상승하는 5~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손만 잘 씻어도 식중독의 70%를 예방할 수 있고

노로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므로 물을 끓여 먹거나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 조리해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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