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혈압조절 클래식보다 자연음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애틀대학 간호학부 진 탱(Jean Tang) 교수팀은

고령의 고혈압환자에게 자연음을 들려주는 오디오 이완훈련 프로그램(ATP)을 실시한

결과 모차르트 소나타 보다 혈압 강하 효과가 높다고 62회 미국심장학회(AHA) 고혈압전문회의에서

보고했다.  

ATP로 수축기혈압 줄여

이번 연구는 3개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고령자 41례를 대상으로 ATP와 클래식 음악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검토한 것이다.

피험자를 ATP군(20례)과 모차르트군(21례)의 2개군으로 나누고 ATP군에는 물결

소리를 배경음악(BGM)으로 하는 기분좋은 음성을, 모차르트군은 클래식 음악(모차르트

소나타)을 헤드폰으로 듣게 한 후 12분을 1세션으로 하여 1주에 3회, 4개월간 계속했다.

ATP군은 음성 가이드에 따라 전신을 이완시키고 깊은 복식 호흡을 했다.

탱 교수팀은 각 세션의 전후에 수축기혈압(SBP), 확장기혈압(DBP), 심박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ATP군에서는 혈압이 141/73mmHg에서 132/70mmHg로 낮아졌고 심박수도 분당

73에서 70으로 감소했다.

한편 모차르트군에서는 혈압은 141/71mmHg에서 134/69mmHg으로 낮아졌고 심박수는

69에서 66으로 감소했다.

SBP의 저하율은 모차르트군에 비해 ATP군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다[약 5%(7mmHg)

대 약 6.4%(9mmHg)]. DBP 역시 양쪽군에서 낮아졌으나 ATP군에서 약 4%, 모차르트군에서

2.8%로 통계학적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심박수 감소에 대해서도 양쪽군에

차이는 없었다.

미질병관리센터(CDC)에 의하면 65세를 넘은 미국인의 고혈압 이환율은 약 60∼80%이며

그 중 65∼75%가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이다.

탱 교수는 “SBP가 높은 고령자가 많기 때문에 ATP는 약물요법, 라이프스타일의

개선, 운동, 식사, 스트레스 관리 등과 조합시키기 때문에 고혈압 관리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TP 세션에서 들려주는 스테레오 장치음은 머리 속에서 동조하는 2종류의 특수한

스테레오음으로 주파수가 다르다.

교수는 혈압이 낮아지는 기전에 대해 “양쪽 귀에 들리는 소리에 의해 뇌가 α파을

쉽게 내기 때문에 이 상태가 진정 작용을 촉진시켜 참가자의 집중력을 높여준다.

ATP는 부교감 신경계에 작용하여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ATP는 악관절증, 만성동통, 암치료, 운동훈련에는 이미 도입됐지만 고령자의 강압

목적으로 사용된 적은 없었다.

이번에 양쪽군에서 모두 혈압이 낮아졌지만 ATP군이 더 크게 나타난 점에 대해

“ATP군에서는 음성 가이드에 의해 심신의 일체화가 효과적으로 유도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교수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후 강압제 처방량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한 환자는 일부에 그쳤으며 3개월간 추적 조사에서 ATP를 계속 이용하는 경우는

52%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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