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손상환자 영양보충하면 생존율 개선

현재 가이드라인 기준 변경해야

【뉴욕】뉴욕장로교병원과 코넬대학웨일의료센터 뇌신경외과 로저 하틀(Roger Hartl)박사팀은 외상성 뇌손상 환자에 신속한 경관영양을 하면 생존율을 4배 높일 수 있다고 Journal of Neurosurgery(2008; 109: 50-56)에 발표했다.

대표연구자인 하틀 박사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보급이 아니라 좀더 적절하게 영양을 보충하면 치유율이 개선된다는 증거에 근거할 때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치료 가이드라인은 빨리 바꿔야 한다. 현행 가이드라인은 외상 후 1주 이내에 영양보충하도록 추천하고 있지만 이번 지견에서는 너무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과거 가이드라인은 대표적 증례의 임상관찰이나 대상이 약 60례로 매우 소규모 시험에 근거해 만들어졌다.

박사는 “현재 많이 이용되는 뇌외상 기금(Brain Trauma Foundation)이 발행한 Guidelines for Management of Severe Traumatic Brain Injury에 이번 새로운 추천이 추가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박사팀은 2000∼06년에 외상성 뇌손상 환자 797례의 생명 예후와 영양 관리 상황을 추적하여 각 환자가 경관영양을 받을 때까지 걸린 기간과 열량 섭취를 기록했다. 연령, 고혈압, 뇌압, 과거의 신경·심장 관련 인자, 외상 직후의 CT소견을 조정한 후 생존율은 경관영양 실시가 빠를수록, 그리고 열량 섭취가 많을수록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 후 최초 5∼7일 동안 경관영양을 하지 않은 경우, 사망위험은 2∼4배가 됐다.

또한 섭취 열량이 10kcal/kg 감소할 때 마다 사망률은 30∼40% 높아졌다.

가장 예후 양호한 경우는 1일 25kcal/kg 이상의 영양을 보충받은 환자였다.

박사는 “이번 대상 환자에서 한번도 이 수준의 열량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는 62%에 이른다”고 경고하고 “오랫동안 임상의사는 일화적 경험과 생화학적 기초지식에 근거해 정맥보액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왔지만, 이번 지견을 통해 그 정도의 관리로는 중증 외상 후 신체 회복에는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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