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잘하는 비결은 어깨 힘 빼는 것”

미 NYT 보도, “여유도 훈련 결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9관왕이었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수영하는 것을

보면 다른 선수와 달리 쉽게 수영하는 듯하다. 물살을 가르기 위해 팔을 휘젓는 횟수도

많지 않지만 그는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앞으로 나아간다. 왜 그럴까?

미국 뉴욕타임스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마이클 조이너 박사는

“펠프스가 세계에서 가장 여유 있게 수영하기 때문에 물 흐르듯이 동작이 부드럽게

나오고 이것이 좋은 기록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운동선수가 평소 훈련 때 근육이 긴장되지 않도록 습관화하면 실제 경기에서 좋은

기록이 나온다는 것이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각 분야의 코치들 역시 이 점에 동의했다.

미국 텍사스 베일러대에서 육상을 가르치는 클라이드 하트 코치는 “어린 학생이

처음 달리기를 할 때 긴장을 해서 머리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뛰곤 한다”며 “이

때 온몸에 긴장을 푼 상태에서 뛰도록 고쳐주면 기록이 놀라울 정도로 단축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잠이 오는 눈을 하고 뛰면 자신만의 리듬을 찾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전 미국 올림픽 수영대표이자 현재 미국 애리조나 대에서 수영을 가르치는 릭

데모트 코치는 “턱을 낮게 하고 복식 호흡을 하도록 하면 선수들이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 인디아나폴리스 성빈센트 스포츠 센터의 랄피 라이프 트레이너는 선수들이

운동할 때 어깨에 힘을 주고 긴장된 상태로 하면 서 있는 상태처럼 힘을 빼라고 외친다고

말했다.

조이너 박사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긴장을 푸는 연습을 되풀이하다보면 어느덧

운동을 할 때 몸이 긴장을 푼 상태로 움직인다”면서 “뛰어난 운동선수들은 이런

상태가 습관화 돼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인들도 가끔씩 굉장히 운동이 잘 되는 날이 있는데 그 때 기분을 상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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