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산 우유 추출물에서도 멜라민 검출

중국산 아닌 식품첨가물서는 처음 나와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2건 검출됐다. 국내에서 중국산이 아닌 식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소비자들의 먹거리 걱정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뉴질랜드 식품 가공업체인 타투아 낙농 협동조합(Tatua Co-Operative Dairy Company Ltd)에서 생산한 락토페린 9건 중 2건에서 멜라민이 각각 3.3ppm, 1.9ppm 검출됐다고 밝혔다.락토페린은 우유로부터 나오는 식품첨가물로 면역증강을 위해 분유나 이유식에 0.003~0.07% 사용한다.

식약청은 이 업체에서 생산한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해외정보에 따라 락토페린 9건, 락토페린을 넣은 분유와 이유식 19건 등 총 28건을 검사했다.

이번에 검출된 멜라민은 락토페린 원료에서 검출됐으며 분유나 이유식 등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분유와 이유식 등 완성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것은 락토페린이 매우 적은량 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락토페린 원료를 압류하고 이 재료를 넣은 분유와 이유식을 제조하는 것을 금지하는 한편 다른 업체에 판매하는 것도 중지시켰다. 또 이 업체에서 제조한 락토페린과 유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이날부터 잠정 수입금지 시켰다.

식약청과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업체의 이유식 등을 수거 검사하고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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