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에겐 환자에게 말해주지 않는 비밀이 있다?

美 리더스다이제스트, ‘절대 안 밝히는 의사들 속내’ 실어

환자는 쉽게 알 수 없는, 의사들의 속내가 드러났다. ‘의사가

환자에게 절대 얘기하지 않은 41가지’란 제목으로 20명의 의사들을 인터뷰한 내용이

미국 종합 교양지 ‘리더스다이제스트(Reader’s Digest)’ 7월호에 표지기사로 실렸다.

미국 폭스뉴스 온라인 판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의사들이 실토한

‘환자들에게 절대 하지 않은 얘기’ 중에는 재미있는 것도 있는 반면 충격적인 것도

있다.

리더스다이제스트 줄리 베인 편집장은 “표지기사로 실린 이 내용에

대해 독자들의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며 “그것들 중에는 의사들을 화나게 하거나

어이없게 만드는 무례한 반응도 있으며, 의사들의 패배감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뻐하는 독자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다른 미국 의사들의 이야기이지만, 의사라는 직업이 갖고

있는 닮은 점도 있어 폭스뉴스가 보도한 내용과 더불어 리더스다이제스트 온라인

판에 게재된 내용을 함께 소개한다.

리더스다이제스트가 의사 20명을 인터뷰한 내용과 학회지에 발표된

여러 내용을 종합한 ‘의사들의 속내 41가지’ 중에서 먼저 여러 학회지에서 발췌한

내용을 소개한다.

▽ “대체 뭐길래…” 의사가 환자에게 얘기하지 않는 것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사망률 및 치사율 주간 보고서(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에 따르면 의사들 60%는 손을 씻어야 한다는 지침을

따르지 않는다.

△‘미국 내과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따르면

의사들의 96%는 무례하고 무능한 동료나 심각한 실수를 한 의료진에 대해 보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들의 46%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눈감아 준다.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기록된 내용에 의하면 의사 94%가 제약사들로부터 공짜 물품을 받은 적이 있다.

△의사 44%가 자신이 뚱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미국 영양과

식품과학지(Nutrition & Food Science)’에 실렸다.

△의사의 58%가 청소년 시절 부모에게 반항한 적이 있다고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렸다.

리더스다이제스트는 미국 뉴욕, 워싱턴, 콜로라도 등지의 응급의학과,

내과, 심장내과, 가정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 의사 20명을 인터뷰해 정리했다.

미국 의사들은 가급적 금요일 오후 수술은 피한다고 한다. 주말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베인 편집장은 “토요일에는 병원에 의료진이

없을 경우가 많다”며 “응급상황인데도 의사가 없어 한바탕 난리가 벌어지기 때문에

다른 날에 가야 더 나은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더스다이제스트는 글을 마치면서 “오늘날 의사노릇

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잡지만 보면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때 등 환자 입장이 더 어려울 때도 있다”고 결론지었다.

다음은 폭스뉴스가 리더스다이제스트를 인용해 보도한 의사들의

속내 중 일부다.

▽ 의사가 당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

△나는 환자 진료를 할 때마다 설명해주는 것에 완전히 지쳤다.

‘살 좀 빼세요’란 말을 (설명해주기 귀찮아서) 완곡한 표현으로 ‘이것저것 먹으면

안돼요’란 말로 대신하기도 한다.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더 책임 있게 보살피고, 의사인

나에게 너무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의사가 당신에게 6~9kg을 빼야 한다고 얘기한다면, (당신이

기분 상하지 않게 줄여서 얘기한 것이므로) 이 말의 진짜 의미는 20kg이상은 빼야

한다는 것이다.

▽ 환자가 의사를 믿지 않을 때

△어떤 환자가 와서 치료 방법에 대해 오랜 시간을 설명했던 일이

있다. 며칠 후 그 환자는 자기가 웹사이트에서 찾은 정보와 내가 한 얘기가 완전히

틀려서 이상하다며 이메일을 보내왔다. 그는 웹사이트에서 본 내용대로 내가 해주길

원하고 있었다. 이런 때 의사로서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럼 웹사이트 정보로 치료를

받지 왜 의사를 찾았느냐는 것이다.

▽ 진료를 더 봐주고 싶을 때

△나이 든 환자들이 오면 대개 진료해줄 것만 딱딱 해주고 마는데

젊고 매력적인 환자가 들어오면 훨씬 더 열정적으로 진료를 보게 된다. 의사들의

진료시간에는 한계가 있지만 당신이 매력적이고 젊은 환자라면 기꺼이 시간을 더

할애할 것이다.

▽ 환자가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할 때

△의사들은 환자들이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에는 관심이

없다. 대부분의 의사는 환자가 몇 시간을 기다려도 (오전에 예약해서 오후까지 기다린다

하더라도)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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