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박자 음악, 혈압 낮춘다

음악 감상-복식호흡, 고혈압 치료에 효과

매일 30분 동안 느린 박자의 음악을 들으면서 깊은 숨을 쉬는 복식호흡을 하면

혈압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피렌체대 피에스트로 모데스티 박사팀이 51~76세 고혈압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매일 30분씩 캘틱 음악이나 라가 음악을 들려주고 깊은 숨을

쉬는 복식호흡을 하도록 한 결과,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14일 제 23회

미국 고혈압학회 연차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

캘틱 음악은 아일랜드, 라가 음악은 인도의 전통음악으로 둘 다 느린 리듬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 의료전문 포털 웹엠디와 CBS방송 인터넷판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28명의 고혈압 환자에게는 매일 30분씩 캘틱 음악이나 라가 음악을 들려주고 깊은

숨을 쉴 수 있게 하는 호흡치료를 병행했고 나머지 20명에게는 어떤 치료도 하지

않고 한 달 뒤 두 집단의 혈압을 비교했다.

한 달 뒤 혈압을 측정했을 때 음악감상과 복식호흡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 수축 혈압은 평균 3mmHG, 심장 이완 혈압은 평균 4mmHG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데스티 박사는 “환자는 음악을 들으면서 고통이나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음악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는 음악치료나

호흡치료 중에 어느 것이 더 영향을 끼쳤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약물치료와 음악치료

등을 병행하는 치료법이나 약물을 전혀 쓰지 않는 치료법도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카고 대학 조지 바클리스 박사는 “고혈압이 심한 환자에게는 이 방법이 큰

효과가 없지만 적어도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다”고 말했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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