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진통제, 유방암 예방”

위장출혈 위궤양 등 부작용 추가적 연구 필요

아스피린 같은 소염진통제(NSAIDs.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를

먹으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가이스 병원의 이안 펜티만 교수팀은 1980~2007년에 발표된 논문 21편을

재분석한 결과, NSAIDs를 복용하면 유방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국제임상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ractice)’ 3월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재분석한 21편의 논문들 중에서 11편은 여성의 유방암과 관련된 내용이었고,

나머지 10편은 일반 여성과 유방암 여성을 비교, 분석한 내용이었다. 21편 논문의

연구대상자는 모두 3만 7천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21편의 논문 중 NSAIDs가 유방암을 예방하고, 이미 유방암이 생긴 경우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발표한 20편의 논문에 무게중심을 두고 분석했다.

이중에서 가장 최근에 발표된 논문은 다른 NSAIDs를 제외하고 오로지 아스피린만

복용했을 때에 유방암 발병률이 약 2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펜티만 교수는 “이번 연구는 27년 동안 발표된 논문들의 다양한 갈등요소를 취합해

재분석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며 “21편중에서 한 편의 논문은 유방암의 진행이

줄어드는 것과 NSAIDs 복용이 무관하다는 내용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NSAIDs는 위장출혈이나 위궤양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NSAIDs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회복용량, 지속기간, 부작용

등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를 펼쳐 명확하게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연구에서는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같은 NSAIDs가 심장발작, 부인암, 직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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