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시계 맞춰 생활하면 성공한다

‘생체 시계에 맞춰 생활하면 건강할 뿐 아니라 유능하게 일할 수도 있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생체시계가 무엇인지, 위치는 어디인지, 또 건강 업무 등과의 관계는 어떤지를 규명하는 ‘생체시계 의학’이 주목받고 있다.

생체시계는 몸의 상태가 리듬에 맞춰 주기적으로 변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몸의 거의 모든 장기와 조직, 세포가 고유한 생체시계를 갖고 있으며 뇌에 있는 생체시계가 이들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에는 일본의 과학자들이 뱃 속에 ‘뇌 시계’와는 별개로 생체 시계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의학자들은 사람이 생체시계에 맞게 진화해 왔으므로 가능하면 생체시계의 리듬을 따라 생활하는 것이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미국 ABC방송 뉴스는 의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루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을 특집으로 보도했다. 개인마다 생체시계와 생활 습성이 달라 일률적으로 따를 수는 없겠지만 생체시계의 차는 미미하기 때문에 대부분 이에 맞추면 건강과 업무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어려운 판단은 이른 아침에〓기상 1, 2시간 전부터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인 코티졸이 많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의 작용으로 기상 직후에는 혈당이 올라가고 뇌에 에너지가 충만해지고 자신감이 충만해진다. 따라서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난제를 풀기에 좋은 시기다.(매릴랜드대 신경과학과 로버트 미스린스키 교수)

▽전략적 결정은 늦은 아침에〓체온이 올라가고 집중력이 최고조에 이르며 뇌가 정보를 처리하기에 가장 좋을 때다. 오랜 고민거리를 풀기에 적기다. 난제라도 자신감이나 본능적 판단이 요구되는 일은 이른 아침, 정밀한 분석이 요구되는 일은 늦은 아침이 좋은 것.(피츠버그대 수면 생체학 센터 티모시 몽크 교수)

▽설명회는 오전 10시에〓아침엔 목이 충분히 휴식한 상태. 오전 9∼10시 물을 한 잔 마시면 목의 노폐물이 제거돼 목소리가 최적이 된다. 그러나 우유는 일부 사람에게서 목에 분비물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피츠버그대 음성 센터의 클라크 로젠 박사)

▽스트레칭은 오전 10시반, 오후 2시반과 4시반에〓사무실에 종일 일하는 사람은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등과 어깨, 허리 근육을 풀어줘야한다. 건강에도 좋고 업무 능률도 좋아진다. 목 뒤로 깍지를 끼고 팔을 치켜든 채 10초 정도 있으면 가슴이 펴지고 등과 어깨가 이완된다. 다음에는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오른쪽 무릎 위에 왼쪽 무릎을 포개고 허리를 굽혀 10초 가량 있다가 다리를 바꿔 스트레칭한다.(미 국립 체력관리협회 키스 시니어 박사)

▽설득이나 유혹, 사과는 식사 직전에〓사람은 식사시간이나 귀가 전에는 긴장감이 풀린다. 이때 남을 설득하거나 며칠 뒤 약속을 신청하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친밀감’의 저자 제임스 스니코브스키)

▽지루한 보고서는 이른 오후에 읽어라〓시각은 아침에 흐려진 상태에서 조금씩 밝아진다. 이른 오후에는 지루한 보고서라도 익숙하게 읽을 수 있다. (피츠버그대 안구센터 토마스 프리버그 박사)

▽간식은 오후 2, 3시에〓땅콩 한 줌을 먹으면 늦게까지 든든하다. 오후 늦게 먹는 간식은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간식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 일부러 먹을 필요는 없다.(미국 다이어트협회 대변인 재키 버닝)

▽해고나 감봉 소식은 오후 3∼4시에 통보〓심근경색은 오전 기상 직후 3시간 동안 잘 발생한다. 인사 이동 통보는 오전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후 3∼4시에는 심장이 스트레스에 가장 잘 견딘다. (미국 심장협회 리처드 스테인 박사)

▽커피 타임은 오후 3시에〓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피로를 증가시키지만 약간의 카페인은 생기를 북돋워 준다. 커피 녹차 등을 마시고 15분 정도 산책하면 오후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볼스테이트대 운동과학과 데이비드 피어슨 박사)

이성주 기자 stein3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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