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이 입동에 논바닥 이삭 줍지 않은 까닭?

구름이 하늘을 덮고, 겨울비 내립니다. 오늘은 축축한 입동(立冬), 오후부터 부슬부슬 비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입동은 글자 뜻 그대로 겨울이 들어서는 날이지요? 선인들에게 입동은 앞으로 닥칠 겨울 추위를 함께 준비하는 날이었습니다. 김장을 하고, 소에게 먹일 여물 준비도 했습니다.
    
입동에는 겨울 추위에 떨 노인들에게 기력을 채리라고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치계미(雉鷄米) 풍습이지요. ‘꿩, 닭, 쌀’을 뜻하는 치계미는 원래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을 가리켰는데, 마을의 노인들을 사또처럼 모시는 풍습을 뜻하게 됐다고 합니다. 살림 형편이 안 되면 미꾸라지를 잡아 노인들을 대접하는 ‘도랑탕 잔치’를 열었다고 합니다.
    
‘입동 까치밥’은 들어보셨겠지요? 조상들은 감을 딸 때 추위에 배를 곯을 까치를 위해 감 몇 개를 남겨뒀는데 이를 가리키지요. 옛 조상들은 벼를 추수한 뒤에 논에 떨어진 이삭도 일부러 줍지 않았습니다. 입에 풀칠을 하기 힘든 누군가가 먹어야 할 것으로 여긴 것이지요.
    
입동은 따뜻한 마음으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며 겨울을 준비하는, 공동체의 절기라고나 할까요?
    
대한민국의 하늘이 먹구름에 덮였습니다. 모진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경제는 아슬아슬하고, 주변 나라들과의 관계도 앞이 자욱합니다. 대통령은 ‘식물 상태’에 빠졌고, 국회는 백척간두에 선 나라보다는 정국 주도권에 더 신경 쓰는 듯합니다.

사기꾼들에게 국정을 위임하다시피한 대통령의 정치적 수명은 다했지만, 누가 어떻게 그 자리를 대신해서 위기를 타파할지 자욱하기만 합니다. 위태위태합니다. 나라가 수렁에 빠지면, 가난하고 기댈 데 없는 사람들이 더 괴로울 것은 자명한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속이 까맣게 타 들어갈 것인데….

    
겨울비 내리는 오늘, 입동의 정신을 함께 되새겼으면 합니다. 추위를 이기기 힘든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입동 때 따뜻한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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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겨울비 내리는 오늘과 딱 맞는 노래 세 곡 준비했습니다. 조동진의 ‘겨울비’와 시나위의 ‘겨울비,’ 카펜터스의 ‘Rainy Days and Mondays’가 이어집니다.

♫ 겨울비 [조동진] [듣기]
♫ 겨울비 [시나위] [듣기]
♫ Rainy Days and Mondays [카펜터스]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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