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모차르트는 신동이 아니었다



1756년 오늘은 ‘인류의 선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태어난 날입니다. 그의 사랑과 죽음 등에 대해서 온갖 설이 난무합니다. 요즘은 그가 과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천재였는지에 대해서 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볼프강 모차르트는 욕심 많은 궁중음악가인 아버지의 사육을 받다시피 하면서 자랍니다. 음악이 흐르는 집안에서 세 살 때 누나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면서 피아노 연주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다섯 살 때 작곡하기 시작했다고 하지요. 여섯 살 때부터는 유럽 각지로 연주여행을 떠나고요.

일부 의학자들은 모차르트가 음악에 짓눌려 성장발육에 지장을 받았다고 설명합니다. 모차르트가 아플 때 아버지 레오폴트는 아들의 건강보다는 수익이 줄 것을 걱정했지요.

모차르트는 그림의 얼굴처럼 샤프하게 잘 생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록에 따르면 키가 150㎝에도 못 미쳤다고 합니다. 운동부족으로 살이 쪘고 천연두로 곰보가 된 얼굴에 코는 주먹코, 눈은 근시여서 늘 찡그린 얼굴의 ‘추남 숏다리’였다고 합니다. 귀도 발육이 정지된 듯, 귓불이 없고 귓구멍은 소용돌이가 없어서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골룸의 귀 같은 기형이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모차르트의 귀’라고 부른답니다. 나중에 비만이 진행돼 턱이 2개가 됐다 하니, 그래서인지 아내 콘스탄체는 모차르트가 번 돈을 펑펑 쓰면서 바람을 피우지요.

모차르트가 태어나서부터 아기가 언어를 배우듯 음악을 익혀 우리나라 청소년 못지않게 음악만 하면서 삶의 온갖 부분을 희생하면서 살았으니 다른 음악가보다 뛰어난 것은 당연했다는 주장, 일리가 있나요?

“숙달된 작곡가의 수준에서 보면 모차르트의 초기 작품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가장 초기에 나온 것은 대개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만들었을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점점 발전해왔다.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에 작곡한 협주곡, 특히 처음 7편의 피아노 협주곡은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을 재배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걸작으로 평가받는 진적한 모차르트의 협주곡(협주곡 9번, K 271)은 21살 때부터 만들어졌다. 이는 모차르트가 협주곡을 만들기 시작한지 20년이 흐른 시점이었다.”-마이클 호위 ‘천재를 말하다’

말콤 글래드웰이 지은 ‘아웃라이어’에 따르면 음악평론가 헤롤드 쇤베르크는 “모차르트의 위대한 작품은 작곡을 시작한 지 20년이 지나 나온 것을 볼 때, 모차르트의 재능은 늦게 개발됐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어쨌든, 어떤 성과를 얻으려면 미쳐야 하는가 봅니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말은 모차르트에도 해당하겠지요. 신동(神童)의 재능에 안주했다면 오늘날 인류가 사랑하는 모차르트는 없었겠지요?
 

‘인류의 선물’ 음악으로 건강 지키기

외계인은 지구인의 음악사랑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어느 책의 글귀가 기억나는군요. 음악은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인류의 보약이라는 것, 잘 아시지요?

①정신적으로 힘들 때에는 아침에 왈츠나 밝은 재즈나 팝음악, 요들송 등 밝은 음악을 듣는다.
②저녁에 귀가해서는 가급적 기분에 맞는 음악부터 듣는다. 슬플 때에는 슬픈 곡, 기쁠 때에는 신나는 음악으로 마음을 푼다.
③우울할 때에는 애조를 띤 음악으로 기분을 동조시키고 차차 밝은 곡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통해 기분을 전환할 수도 있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하이든의 ‘천지창조’,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야나체크의 ‘청춘’ 등이 해당.
④스탄 겟츠의 색소폰 음악이나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베토벤의 ‘전원’, 드뷔시의 ‘바다’ 등 은은한 음악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심지어 혈압까지 낮춘다고 한다.
⑤베토벤 또는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이나 하이든의 ‘농담’ ‘종달새’, 드보르작의 ‘아메리카’, 요한 시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 경쾌하거나 부드러운 곡은 위장 장애를 비롯한 스트레스 병을 고치는 효과가 있다.
⑥이어폰을 통해서 보다는 가급적 스피커를 통해 듣는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통해 들을 때 난청 방지를 위해 1시간 이상 듣지 않는다. 특히 거널형 이어폰은 가급적 피한다.
⑦자신의 마음이 동하지 않는데 억지로 음악을 듣지 않는다.

<제379호 건강편지 ‘음악에 대한 생각’ 참조> 

오늘의 음악

오늘은 모차르트의 음악 세 곡을 준비했습니다. 첫째 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곡 아닐까요? 소야곡, ‘Eine Kleine Nachtmusik’을 칼 뵘 지휘, 빈 필하모닉 연주로 준비했습니다. 둘째 곡은 베토벤이 “이런 선율을 생각할 수 없다”고 경탄한 피아노협주곡 24번 1악장입니다. 예프게니 키신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콜린 데이비스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가 협연합니다. 마지막 곡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곡이지요? 교향곡 40번을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지휘,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듣겠습니다.

♫ Eine Kleine Nachtmusik [칼 뵘] [듣기]
♫ 모차르트 피아노협 24번 [예프게니 키신] [듣기]
♫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N 아르농쿠르]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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