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향기에 취하지 마세요, 애취~!


                                                            토요일, 느지막히 출근하면서 스마트폰에 담은 남산 둘레길

음력 춘삼월, 거리를 눈밭처럼 하얗게 만드는 벚꽃나무 꽃잎들은 무엇으로 불러야 할까요? 눈처럼 휘날리는 꽃잎은 눈꽃일까요, 꽃눈일까요?

국어사전에 따르면 꽃눈은 ‘자라서 꽃이 될 싹’, 눈꽃은 ‘나뭇가지 따위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을 가리키므로 둘 다 아니네요. 눈처럼 흩날리거나 떨어지는 꽃잎을 순우리말로 ‘꽃눈개비’라고 합니다.

꽃눈개비가 허공을 수놓는 요즘엔 안과와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바빠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늘에 흩날리는 솜뭉치 같은 갓털을 알레르기의 주범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꽃씨를 배달하는 갓털이나 포자식물의 홀씨보다는 꽃가루가 봄날 알레르기의 주범이지요.

장미에 가시가 있고, 아름다움에 독이 있다는 말 틀리지 않네요. 황홀한 아름다움, 몽환적 향기의 꽃눈개비가 눈과 코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늦봄의 아름다움에 너무 취하지 마세요!

봄 알레르기 이기는 7가지 방법

①꽃눈개비가 심하게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굳이 나간가면 마스크를 쓴다.
②외출했다 돌아오면 옷을 틀고 들어와서 바로 세수를 한다. 입을 헹구고 눈 주위도 흐르는 물로 씻는다.
③비염이 심하면 병원에 가서 항히스타민제와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사용한다.
④식염수로 코를 씻으면 일시적 효과가 있다. 한쪽 코를 들어 막고 식염수를 넣고 목 쪽으로 넘겨 내뱉는 것을 되풀이한다. 요즘에는 이를 수월하게 해주도록 돕는 코세척기구도 나와 있다.
⑤현미, 잡곡밥 등 건강에 좋은 곡물 위주로 아침밥을 먹어 면역력을 높인다.
⑥물을 자주 마신다.
⑦아이가 원인 모를 기침을 오래 하거나 숨을 색색거리며 제대로 못 쉬면 천식을 의심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

<제40호 건강편지 ‘봄털 갓털과 눈코’ 참조>

오늘의 음악

꽃과 관계있는 음악 몇 곡을 준비했습니다. 첫 곡은 영국 로얄 발레단의 공연이지요.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인형 가운데 ‘꽃들의 왈츠’입니다. 둘째 곡은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명곡 ‘꽃들의 침묵’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재즈싱어 말로의 목소리로 ‘벚꽃 지다’ 준비했습니다.

♫ 꽃들의 왈츠 [로얄 발레단] [듣기]
♫ 꽃들의 침묵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 [듣기]
♫ 벚꽃 지다 [말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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