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우정을 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사자 크리스티앙

동물도 우정을 안다



오늘은 지난해부터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Youtube)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 사자와 인간 친구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1969년 영국 런던에서 살고 있던 두 호주 청년 존 렌달과 안소니 A 부르크는 해롯백화점에서 새끼 사자를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장난 삼아 이 사자를 삽니다. 이들은 크리스티앙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메리 테일러, 유나이티 존스 등과 함께 이 사자를 집에서 키웁니다. 외출할 때에는 어디든지 데리고 다니고요. 그러나 1년 뒤 사자가 커지자 안전문제도 생기고 비용도 감당하기 힘들어 고민 끝에 동물 보호가 조지 아담슨의 도움으로 케냐의 국립공원에 풀어줍니다.

렌달과 부르크는 1972년 크리스티앙을 풀어준 곳을 찾게 되는데 한참을 서성이던 이들 앞에 그 사자가 나타났죠. 감동적인 재회가 이뤄진 것입니다. 크리스티앙은 암사자도 두 남자에게 소개시켜주지요.

재회는 73년 한 번 더 이뤄졌는데 이후에는 이 사자를 본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사자의 수명이 10~15년이니까 지금은 이 사자가 살아있을 리 없겠지요.

존 아담슨이 지난해 이 다큐멘터리 동영상을 유투브에 공개하면서 네티즌의 폭발적 관심을 끌었고 올해 3월 렌달과 부르크가 ‘사자 크리스티앙’이라는 책을 펴내면서 다시 주목 받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코메디닷컴에 물고기도 고통을 안다는 기사가 나갔는데, 동물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웬지 기분이 좋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서 만남, 친구,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 작은 기쁨을 선물합니다.

동물에 대한 명언

○우리는 이제 인간을 다시 정의하든지 도구를 재정의하든지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침팬지를 인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제인 구달
○슬프게도 ‘고상한 유인원’은 ‘고상한 미개인’ 만큼이나 신화에 불과하다. -제인 구달
○인간보다 동물이 고통스러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말라. 오히려 그들은 스스로를 돕지 못하기 때문에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라. -루이스 제이
○나는 개와 고양이를 제대로 대접해주지 않는 인간의 종교에는 별 흥미가 없다. -에이브러험 링컨
○어떤 종교이든,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종교는 진정한 종교가 아니다. 사람은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로 연민의 정을 확대하기 전에는 결코 평화를 찾을 수 없다. -알버트 슈바이처
○동물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고 사람의 본성을 파악할 수 있다. -임마누엘 칸트

오늘의 음악

오늘은 사자 노래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영화 라이언킹에서 ‘Circle of Life’와 ‘Lion Sleeps Tonight’입니다. 라이언킹을 만든 엘튼 존의 노래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가 이어집니다.

♫ Circle of Life [라이언 킹] [듣기]
♫ Lion Sleeps Tonight [라이언 킹] [듣기]
♫ Sorry Seems to be… [엘튼 존]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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