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처가 선명한 눈이 건강하고 예쁘죠

“Here’s to looking at you, kid.”
(당신의 눈동자에게 건배를!)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릭(험프리 보가트)이 일자(잉그리드 버그만)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한 명대사이죠? 1982년 오늘(8월 29일)은 그 잉그리드 버그만이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잉그리드 버그만은 남편과 딸을 버리고 이탈리아 감독 로셀리니와 결혼해서 엄청난 욕을 먹기도 했지만, 그의 지적인 얼굴, 우수에 젖은 촉촉한 눈망울을 잊지 못하는 영화 팬들이 많죠?

‘카사블랑카’에서 릭이 일자의 눈동자를 바라볼 때 일자의 눈망울에 비친 릭의 모습처럼, 눈동자에 비친 사람의 형상을 눈부처라고 부르는 것, 아시죠?

눈부처가 선명히 비치려면, 눈망울에 눈물이 적당히 있어야 합니다.
눈물은 눈 건강에 필수요소입니다. 눈동자는 핏줄에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눈물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눈물이 없으면 눈동자가 말라버리겠죠?

눈물은 평소 흰자위에 있는 60여 개의 덧눈물샘에서 1분에 1.2㎕(1백만분의 1ℓ)씩 나와 눈알 표면의 눈물층에 흐르다가 코로 빠져나갑니다. 사람은 보통 2~3초마다 눈을 깜빡거려 눈물을 배출시키며 평소 한쪽 눈에는 6~7㎖의 눈물이 흐르고 있다고 합니다. ‘눈 깜짝할 새’가 2~3초인 셈이네요.

눈알에 눈물이 충분히 흐르는 눈은 건강하면서도 예쁜 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눈물 생성 시스템은 잠을 잘 자야 원활해지고, 잠을 잘 자면 눈동자가 초롱초롱해지고 눈부처가 선명해집니다. 촉촉한 버그만의 눈이 되는 것이죠.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틀리지 않겠죠?

눈물이 부족한 것을 ‘안구건조증’ 또는 ‘눈마름증’이라고 부릅니다. 요즘 에어컨의 건조한 환경 때문에 눈마름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약 복용이나 특정한 병이 눈마름증의 원인이기도 하므로 눈이 갑갑하다면 안과에 가는 것이 우선입니다.

눈은 튀어나온 뇌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부위입니다. 눈을 조금만 잘 관리해도 컨디션이 좋아집니다. 감정에 충실해서 기쁠 때나 슬플 때 제대로 울기만 해도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여러분 오늘, 기쁨의 눈물 흘릴 이벤트 하나 준비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눈 건강을 위한 생활요법

①세수할 때에는 눈을 감은 채 눈꺼풀을 지그시 누르면서 눈곱만 가볍게 떼어낸다. 눈알을 뽀독뽀독 씻는 것은 면역물질이 풍부한 눈물을 없애는 자해행위.
②평소 건조한 환경에 있으면 눈이 피곤해진다. 실내 가습기를 틀고 자주 환기한다.
③눈이 피곤하면 틈틈이 깜빡여서 눈물을 생성시킨다.
④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는 1시간 마다 눈을 감고 눈 전체를 지그시 눌러준다.
⑤잠을 규칙적으로 잔다.
⑥인공눈물은 오로지 임시방편으로 써야 한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영화 카사블랑카의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는 ‘As Time Goes By’와 미국 가수 버티 히긴스가 나중에 부른 ‘카사블랑카’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 As Time Goes By [둘리 윌슨] [듣기]
♫ 카사블랑카 [버티 히긴스]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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