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한 달에 12번 쓰러져”… ‘김밥 한 알’ 다이어트 때문?

[셀럽헬스] 가수 현아 미주신경성 실신

현아가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건강을 해쳤다고 고백했다.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화면 캡처]
가수 현아가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건강을 잃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말미에는 현아의 일상이 예고됐다. 2년만의 컴백을 준비 중인 현아는 하루에 3캔씩 에너지 음료를 먹으며 힘을 내고 있었다.

열띤 연습 후 뒤풀이를 간 현아는 맛있게 음식들을 먹던 중 “(예전에는)음식을 아예 안 먹었다. 일주일 굶었다. 미주신경성 실신이 몸무게 미달이면 무조건 온다”며 과거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던 때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스케줄 하며)김밥 한 알 먹었다. 한 달에 열두 번을 쓰러졌다”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현아는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 건강하게”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현아는 최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 출연해서도 이를 언급한 바 있다. “예전에는 어떻게 저렇게 말랐지 싶었는데 훨씬 보기 좋다”는 비의 말에 현아는 “당시 40kg였다. 지금은 쪘다. 김밥 한 알 먹고 버티던 시절”이라고 밝혔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계 불균형 오는 ‘미주신경성 실신’

현아를 괴롭혔던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외부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자율신경계에 불균형이 생겨 심박수가 느려지고 혈압이 떨어져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말한다.

실신 직전에는 손 떨림, 식은땀, 두통과 어지럼증, 메스꺼움이 나타난다. 그러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시야가 좁아지다가 앞이 캄캄해지면서 쓰러지게 된다. 쓰러진 후에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더라도 수초에서 수분 내에 저절로 회복한다.

미주신경성 실신을 부르는 대표적인 원인은 극심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된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미주신경과 관련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반응이 이어서 나타난다. 이때 부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순간적으로 혈압과 심박수가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며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이외에도 △장시간 서 있거나 △대소변을 과하게 참거나 △더위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환경 등도 뇌로 가는 혈류를 방해해 실신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현아와 같이 저체중이면 혈압도 낮을 확률이 높아 미주신경성 실신에 보다 취약할 수 있다.

만약 실신이 너무 잦아 일상생활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교감신경 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다. 혈압의 급격한 상승과 더불어 미주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막는 작용을 한다. 비교적 경미한 수준의 환자에게는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과 적절한 운동 등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누워서 다리를 올린 자세를 취하면 도움이 된다. 이 자세를 취하면 일시적으로 떨어졌던 혈압이 서서히 오르고 뇌로 가는 혈류량도 늘어나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누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무릎을 세우고 쪼그려 앉아 양쪽 무릎 사이에 머리를 넣거나, 양다리를 꼬는 등의 자세를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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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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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5-09 08:43:51

      다이어트는 몸 건강을 유지하면서 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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