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운동 하다 벼락 맞을라

천둥 번개가 치는 ‘우레비’가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 해 고기압이 만나서 생깁니다. 동양철학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덥고 습한 양(陽) 기운과 오츠크 해 고기압의 차고 습한 음(陰) 기운이 만나면 당연히 비구름이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양(陽)인 남성과 음(陰)인 여성이 만나서 ‘운우지정(雲雨之情․남녀의 사랑)’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라나요?

장마철 운동이라면, 옛 방화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남녀의 동굴까지 ‘우중(雨中) 구보’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요즘은 작달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평소 운동을 그대로 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마라톤, 조기축구, 등산 등 동호회가 비온뒤 대나무 싹 돋듯 생겨서인지, 동호회를 중심으로 빗속 운동 애호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죠. 골프 마니아 역시 빗속 운동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빗속 운동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오늘처럼 우레비가 내리는 날 흠뻑 젖는 운동의 즐거움을 고집했다가 자칫 빗속 운동을 영영 못할 지도 모릅니다. 미국 프로골프대회에서는 웬만한 바람과 비구름에는 경기를 중단하지 않지만 벼락이 치면 달라집니다.

아무리 빗속 운동이 그리워도 오늘은 가급적 실내운동을 하시고 내일 야외로 나가시길 빕니다.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는 헤밍웨이의 소설 제목처럼, ‘내일엔 또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대사처럼, 내일엔 햇빛이 난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장마철 실내운동 즐기세요

①스트레칭과 맨손체조 등으로 몸을 푼다.
②뒷걸음이나 까치발로 거실을 돌아다닌다.
③TV 앞에서 앉았다 일어서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을 한다.
④TV를 볼 때 아령을 들고 제자리를 걷거나 두꺼운 책을 쌓아놓고 오르락내리락한다.
⑤가능하다면 무술의 기마자세, 등산자세로 다리가 떨릴 때까지 서서 버틴다. 또는 음악에 맞춰 젊었을 때 기분으로 땀이 날 때까지 신나게 춤을 춘다.
⑥이 기회에 실내자전거를 사서 타는 것도 방법. 소음이 없고 관절에 무리가 적어 최적의 실내스포츠다.
⑦운동을 못했다면, 사무실에서 피로를 풀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다음 스트레칭을 한다.
-천천히 목을 왼쪽으로 최대한 비튼 다음 10초 동안 멈춘다. 10초 동안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린다. 반대방향으로도 한다.
-의자에 자연스럽게 앉아 두 팔을 오른쪽 무릎 위로 올리고 발끝까지 천천히 내린 다음 10초 동안 멈춘다. 왼쪽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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