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있으면 머리가 무거운 까닭 (연구)

[사진=Staras/gettyimagebank]
흔히 축농증이라고 하는 부비강염은 두개골 속, 코 안쪽으로 이어지는 구멍에 염증이 생기는 병을 가리킨다.

부비강염에 걸리면 코가 막히고 악취 나는 분비물이 나온다. 머리가 무거울 뿐더러 우울을 느끼기도 한다. 새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이는 부비강염이 오래 갈 경우, 두뇌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등 연구진은 22~34세 성인 1,200명의 건강 데이터를 토대로 부비강염이 있는 환자 22명과 그렇지 않은 22명을 선정해 두뇌를 스캔하고 사고력을 테스트했다.

사고력 테스트에서는 병이 있는 이들과 없는 이들 사이에 눈에 띄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두뇌를 스캔한 결과는 달랐다. 부비강염 환자의 경우, 두개골 전두두정엽의 네트워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두개골 전두두정엽은 여러 두뇌 영역의 활동을 조정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비강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영역은 우울증이나 정신 분열증 같은 질환에 영향을 받는 두뇌 영역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수석 저자인 아리아 자파리 교수는 “만성 부비강염 환자들은 머리가 안개 낀 것처럼 뿌연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두뇌 기능 장애에 초점을 맞춘 치료가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Sinonasal Inflammation With Functional Brain Connectivity)는 ‘미국의사협회 이비인후과-두뇌와 목 수술(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 저널이 싣고, UPI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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