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72호 (2019-12-09일자)

손흥민의 역사적 골, 다양한 각도로 보면?

사진=토트넘 핫스퍼 홈페이지

보고 또 봤습니다. 토요일 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번리 FC와 경기에서 넣은 원더 골, 일요일에도 몇 번이나 봤습니다. 영국 신문을 보니, 어떤 곳에선 90야드(약 82m), 또 다른 곳에서는 80야드(약 73m)를 치달아서 골을 넣었다고 보도했더군요. 12초 만에.

외신들은 ‘축구역사에 남을 골,’ ‘올해 최고의 골 예약’ 등의 찬사를 내보냈습니다. 축구 팬들은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 전에서 중앙선 부근부터 드리블해서 골을 터뜨렸던 장면, 브라질의 카카가 2006년 아르헨티나와의 친선전에서 메시의 추격을 따돌리고 60~70m를 달려가서 골을 넣던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호나우두를 보는 듯했다”고 칭찬했고요.

경기에 앞서 박지성으로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트로피를 받고 환한 얼굴로 경기에 나선 ‘소니’는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며 일을 치를 조짐을 보였습니다. 케인의 환상적인 골을 (결과적으로) 어시스트했고, 두 번째 골 시발점이 된 강력한 슛을 때렸습니다. 무사 시스코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했지요. 비록 시스코가 골대에 맞춰 버렸지만. 그러더니 전반 32분에 기어코 일을 냈습니다.

번리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프리킥을 찬 것을 토트넘 수비수 양 베르통언이 왼발로 막은 공이 손흥민에게 왔습니다. 손흥민은 패스할 곳을 찾으며 전진하다가, 패스 길이 안 보이자 그대로 치고 달렸습니다. 번리 수비수 7, 8명이 앞뒤로 에워싸며 달려들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축구 잘 한다고, 그 나라 사람이 잘 사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을까요? 한때 일부 지식인이 3S, 즉 스크린, 스포츠, 섹스가 독재자들이 국민을 우민화하는 도구라고 비난했는데, 그것이 맞지는 않을지라도, 다른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것은 분명한데도, 왜 자꾸 골 장면을 보게 될까요? 세계 각국의 최고 선수가 실력을 겨루는 EPL 경기장에 국기를 든 관중은 한국인밖에 없는 듯한데, 그래도 그 태극기가 이상하지 않을까요? 저는 한국 언론의 조건반사적인 외국 신문 받아쓰기를 경멸해 왔는데, 손흥민이 골을 넣으니까 왜 외신들의 반응부터 찾게 될까요? 축구는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 본성을 자극하기 때문일까요?

어쨌든, 손흥민의 골을 볼 때마다 가슴이 시원해졌습니다. 일부 천둥벌거숭이 누리꾼들은 골 장면에 대해서도 폄훼하는 댓글을 달았던데, 토트넘 홈페이지에 올라온 다양한 각도의 골 장면을 보면, 얼마나 힘들게, 아름답게 골을 넣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냥 치고 달린 것이 아니라, 이를 악물고 절묘하게 공을 컨트롤하며 상대 선수를 피해서 드리블해서 골을 넣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 세계 축구역사에 기록될 멋진 골 장면 보시고, 손흥민이 달렸던 모습처럼, 주위의 난관들을 모두 뚫기를 기원합니다. 비록 힘든 상황이 에워싸고 있어도, 시원하게 치고 달리시기를! (포털 사이트에서 클릭이 안되면 기사 원문보기로 보시면 됩니다.)

☞손흥민 골 장면 다각도로 보기

 


오늘의 음악

 

오늘은 12월의 음악 두 곡 준비했습니다. 재즈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의 ‘12월(December)’ 중 ‘Thanksgiving’과 ‘Peace’ 이어집니다. 감사와 평화의 마음으로 한 해 마무리하시길 아울러 기원합니다.

  • Thanksgiving – 조지 윈스턴 [듣기]
  • Peace –  조지 윈스턴 [듣기]

 

[오늘의 건강상품]  코 뚫어서 꿀잠 부르는 테이프

 

무슨 이유에서인지 건강선물닷컴에서 그야말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네요. 봄까지 팔던 상품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주말에 히트를 쳤습니다.

감기 철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재입고를 기다린 분이 많아서인지…. 코숨 테이프는 자기 전에 입에 붙여 깊고 건강한 잠을 돕는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구강건조증, 입냄새 등으로 고생하는 분에게 효과입니다. 잠을 푹 자게 돼 컨디션이 좋아진다고 하고 아이들의 성장에도 좋다고 하네요. 사용하기 편리하며 공기가 잘 통하고 피부 자극이 적습니다. 고객들의 댓글을 보니, 아침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건강한 잠 돕는 ‘코숨 테이프’ 보러가기

 

2개 댓글
  1. 차두리팬

    마지막 장면 보니까, 얼굴이 바뀌네요. 전력질주할 때 모습이랑 골 넣고 난 뒤 모습이 달라요. 공이 발에 붙어다니니까 가능한 골! 멋지다!

  2. maglie calcio

    Hi there just wanted to give you a quick heads up.
    The text in your article seem to be running off the screen in Opera.
    I’m not sure if this is a format issue or something to do with internet browser compatibility but
    I figured I’d post to let you know. The design look great though!

    Hope you get the problem fixed soon. Thanks
    maglie cal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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