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콩팥 기능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이태원 박사의 콩팥이야기]

[사진=RomarioIen / shutterstock]
콩팥 기능의 지표로 가장 많이 측정하는 것이 혈청 크레아티닌 값이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생산되어 콩팥으로 배설되는 노폐물 중 하나이다.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면 소변으로 배설이 잘 되지 않아서 혈 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다면 콩팥의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판단한다. 혈청 크레아티닌 정상치가 1 mg/dL라고 가정했을 때, 예를 들어 환자에서 측정한 혈청 크레아티닌 치가 2 mg/dL이었다면 환자의 콩팥기능이 1/2로 떨어져 있다고 본다거나 4 mg/dL이었다면 정상의 1/4로 콩팥기능이 떨어져 있다고 보는 식이다.

혈청 크레아티닌의 정상수치는 남녀 간에 다르다. 내과학 교과서에 의하면 여성은 0.5~0.9 mg/dL, 남성은 0.6~1.2 mg/dL로 여성보다 남성에서 높다. 크레아티닌이 근육의 대사산물인데 남성의 근육이 여성보다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에 대한 해석은 남녀를 구분하여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서 측정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1 mg/dL이었을 때 남성이라면 정상범위에 들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정상 범위를 넘어서는 수치인 것이다.

콩팥의 기능을 정확히 표현한다고 볼 수 있는 지표는 사구체여과율이다. 사구체여과율은 측정된 혈청 크레아티닌 치와 환자의 연령을 공식에 입력하여 산정한다. 공식은 사구체여과율이 근본적으로 혈청 크레아티닌의 역치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연령이 늘어날수록 감소한다는 전제를 감안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성별로는 분모에 혈청 크레아티닌치가 들어가는데 혈청 크레아티닌치가 낮은 여성에서는 남성보다 사구체여과율이 과산정되므로 계산된 사구체여과율에 공식에 따라 0.74, 또는 0.85를 곱해서 산정한다.

만성콩팥병의 5단계 [표=코메디닷컴]

이상의 방식에 의해 산정된 사구체여과율을 이용하여 만성콩팥병은 5단계로 구분한다. 정상 사구체여과율을 120 mL/분/1.73㎡로 보았을 때 사구체여과율 120~90 mL/분/1.73㎡은 1단계, 90~60mL/분/1.73㎡ 2단계(경한 신기능 감소), 60~30mL/분/1.73㎡이 3단계(중등도 신기능 감소), 30~15mL/분/1.73㎡가 4단계(심한 신기능 감소), 15mL/분/1.73㎡ 미만이 5단계(말기 신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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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꿈많은 소녀

    피검사 결과 볼때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궁금했던 부분인데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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