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 아닐 걸” 속단 말아야 할 복통 증세 5

[사진=aslysun/shutterstock]
복통은 감기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이를 일상의 일부처럼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안일하게 넘기지 말아야 할 복통 증세들이 있다. 건강상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복통 증세들이 나타날 땐 무시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통증= 만성적으로 복통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3개월 이상 꾸준히 배가 아프거나 통증이 되풀이된다면 만성 복통이다. 이 같은 복통은 설사, 변비, 음식 섭취 시 심해지는 통증, 복부팽만감 등을 동반하는 경향이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흔한 원인인데, 그밖에도 유당 불내증이 있거나 위마비처럼 보다 심각한 질환이 있을 수도 있다. 위마비는 주로 제2형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나타난다.

최근 3개월 이상 배가 계속 아프다면 위장 전문의를 만나 염증성 장질환이나 셀리악병과 같은 질환이 없는지 확인해보고, 이러한 질환이 없다면 또 다른 원인은 없는지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올라오는 통증=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증상이 동반된 복통은 장폐색, 위장염, 신장결석, 파열된 난소낭종, 궤양, 심장마비 등이 원인일 수 있다.

하루 이틀 정도에 그친다면 과식이나 식중독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일 확률이 높지만, 이보다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도록 한다.

◆ 혈변과 함께 나타나는 통증= 입을 통해 나오는 피에 비해 항문을 통해 나오는 피는 변비 때문일 것이라 생각하며 가볍게 넘기기 쉬운데, 전문의의 검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올 땐 항상 붉은색을 띠지 않는다. 타르색이나 검은색일 수도 있다. 이처럼 변의 색이 어둡다면 소화기관의 특정한 부위에 출혈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대장염, 게실증, 치질, 위궤양 출혈, 위장암 등이 출혈과 함께 나타나는 복통의 원인으로 꼽힌다.

단 특정한 음식이나 약물 복용으로 변의 색이 어두울 수도 있으니,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이나 약을 먼저 체크해보도록 한다. 블루베리나 사탕무와 같은 음식 혹은 철분제나 비스무트 성분의 약 등이 변의 색을 어둡게 만든다.

◆ 갑작스럽고 격렬한 통증= 느닷없이 강렬한 복통이 나타날 때도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특정한 부위에 한정돼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몸을 구부리거나 아픈 부위를 눌렀을 때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이는 담석증이나 신장결석, 맹장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궤양, 췌장염, 담관 폐색 등도 갑작스러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질환들은 매우 강렬한 통증을 일으키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통스럽다.

◆ 체중 감소가 동반된 통증= 다이어트를 하지도 않는데 체중이 줄어든다면 이 역시 질병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의도치 않게 나날이 체중이 줄어들고, 배까지 아프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만성 췌장염, 크론병, 암 등의 경고 신호일 수 있으니, 병원 검진을 받아보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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