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정맥 기형

정의

비정상적인 뇌혈관의 덩어리입니다. 정상적으로 산소를 포함한 동맥은뇌조직에서 모세혈관이라고 하는 작은 혈관의 망을 이루게 되어 이를 통해 영양분을 뇌 조직에 공급하게 되고, 정맥은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나서 피를 다시 모아 심장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혈관입니다.

 

뇌동정맥 기형(AVM)은 모세혈관을 통하지 않고 동맥과 정맥이바로 연결됨으로써 생긴 비정상적인 혈관 덩어리입니다. 따라서 주위 뇌 조직은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지못하게 되고 압력이 높은 동맥혈이 바로 정맥혈관에 연결돼 쉽게 출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뇌혈관은 임신 4~12주에 태아에서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정상적인 혈관은 동맥과 정맥이 분리돼 발달하면서 중간에 모세혈관이 함께 형성됩니다. 이때 혈관 형성 과정에서 동맥과 정맥 혈관이 분리되지 못하고 사이에 모세혈관이 없이 비정상적으로 동맥과 정맥이직접 연결되면 동맥혈이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고 정맥으로 다 빠져 나가게 되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주위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많이자라게 됩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혈관 덩어리를 뇌동정맥 기형이라고 진단합니다.

증상

동맥과 정맥이 직접 연결되면 주위 뇌 조직에 정상적인 혈류 공급이 어렵게 되고, 혈액 공급이 부족한 뇌 조직은 경색이 생긴 뒤 위축이 오면서 여러 가지 뇌기능 장애 증상이나 간질 발작 등이나타납니다. 또한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혈관과 정맥은 높은 동맥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 뇌출혈을 일으킵니다.

 

뇌혈관 기형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은 파열성 뇌동맥류와 달리 재출혈의 위험성이 적은 편이지만 뇌내출혈(뇌실질내출혈)을 동반해 반신 마비,언어 장애 등 후유증이 심하게 올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하는 목적은 이러한 증상이나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진단

뇌동정맥 기형은 뇌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뇌혈관 촬영은 환자가 입원한 뒤에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더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뇌혈관 촬영은 혈관 안으로 가느다란 도관을 삽입해 조영제를 뇌혈관으로 주입하면서 혈관 안에서 퍼지는 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촬영해 병변이 있는 뇌혈관을 직접 확인하는 검사법입니다.

치료

치료로는 외과적 절제술이 주로 이용돼 왔습니다. 그러나 병변의위치가 뇌심부나 해부학적으로 중요한 부위에 위치해 있거나 크기가 크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사망률 및 합병증의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수술적 제거가 어렵습니다.

 

방사선 수술을 이용한 뇌동정맥기형의 치료로 기형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확률은 80~85%입니다. 기형 혈관의 크기가 3cm 이내라면 치료 효과가 높고 합병증 발생이 적습니다. 병변의크기가 크면 혈관색전술을 시행해 크기를 줄인 다음 방사선 수술을 하거나 단계적 방사선 수술로 여러 번 치료하기도 합니다.

 

뇌혈관 기형의 치료는 매우 다양합니다. 증상, 기형의 위치, 크기, 모양, 혈행역학, 환자의 연령 등을 고려해 최선의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합니다. 항경련제를 쓰면서 관찰하는 보존적 요법과 적극적 치료요법으로 크게 대별됩니다. 적극적 치료는 혈관색전술, 수술적 절제술, 감마선 치료 가운데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혈관색전술은 뇌동맥을 따라 작은 도관을 집어넣은 뒤 다양한 색전 물질을 이용해 혈관 기형으로 유입되는 동맥의혈류를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혈관색전술만으로 완벽한 치료가 어려운 때가 많습니다. 대개 수술 또는 감마선치료가 이차적으로 필요합니다.

 

감마선치료는 뇌의 깊은 부위나 중요 기능이 있는 부위에 위치한 직경3cm 이내의 기형에 효과적입니다. 감마선치료는 뇌를 직접 건드리지 않고 치료를 한다는장점이 있지만 치료 효과가 나타나려면 2~3년의 시간이 필요해 그 전에 출혈의 위험성이 남아있는 문제와방사선에 의한 뇌 손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혈관 기형 부위를 한 번 또는 두세 번의 단계적 수술을 통해 완전히 도려내기 때문에 출혈의위험성을 조기에 제거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적 접근을 하기에 깊은 부위나 중요 뇌 조직에위치한 기형이라면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 동반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질환 관리법

젊은 연령층에서 두통, 간질발작, 언어장애, 반신마비 등의 증상이 있으면 뇌혈관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뇌혈관 기형으로 진단되면 경험 있는 뇌혈관외과 전문 신경외과의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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