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의 화려한 귀환, 단숨에 주가 폭등

[바이오워치]

[사진=solarseven/shutterstock]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식 거래 재개 첫날인 11일 5만9500원(17.79%) 오른 39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한국거래소가 10일 저녁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를 결정하면서 19거래일 만인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매매 거래가 재개됐다. 장 초반부터 전 거래일 대비 20.18% 오른 40만3000원(오전 9시 10분 기준)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장중 한때 25.56% 오른 42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4위로 급등했다. 거래 정지 당일 22조1000억 원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거래 중단 기간 한때 10위권 밖으로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거래가 재개된 11일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4조원 가까이 늘어난 26조690억을 기록하며 4위(우선주 제외) 자리를 단숨에 꿰찼다.

금융 업계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폐지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완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서, 상장 폐지 및 거래 정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제부터는 펀더멘털 반영 국면을 염두에 둔 진입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영위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CDO) 사업에도 진출해 중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 당국과의 마찰이 영업이나 수주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단기적인 성과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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