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다가오는 20대 호기심으로 맞아라

 

올해도 어김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 조절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험에서도 수혜자는 반드시 탄생할 것이다. 또 반대로 누군가는 시험결과에 대해 적잖이 실망하고 있을 것이다.

입시의 장벽을 실감하면서 인생에서 처음으로 아주 큰 쓴맛을 경험한 학생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험결과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는 말자. 걱정을 해도, 하지 않아도 이미 시험점수는 정해져 있다. 좋은 점수를 얻었다면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하향지원하거나 다음 기회를 잡으면 된다.

수능결과의 여부와 상관없이 이제 한 달 반만 지나면 고3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20대에 접어들게 된다. 구르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음이 나는 시절은 지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수능시험만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20대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20대를 어떻게 보냈는지의 여부는 수능시험결과보다 더 큰 희비를 가져온다.

20대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항상 호기심을 가지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고 자신의 미래 역시 멋지게 설계할 수 있다. 또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호기심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가져온다.

관계를 돈독하게 만든다= 다른 사람에게 호기심을 가지면 사회활동의 범위가 확장된다. 훌륭한 사람으로 평가되는 사람들은 왜 그런 명성을 얻게 된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장점도 좀 더 호기심 있게 들여다보면 그를 통해 배움을 얻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보다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벤 딘 박사에 따르면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은 궁금한 점을 많이 묻기도 하지만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듣는 습관도 있다. 말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 못지않게 듣는 사람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면 관계가 돈독해질 뿐 아니라 그를 통해 얻게 되는 기회 역시 많아진다.

뇌를 보호한다= 호기심을 가지면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 수능시험을 치룬 시점만이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가 아니다. 인생의 모든 단계가 중요하고 소중하다. 인생의 후반기를 건강하게 보내려면 지속적인 뇌의 자극을 통해 치매를 예방해두는 것이 좋다. 호기심은 뇌를 활발하게 활성화시켜 치매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배움의 기회가 넓어진다= ‘뉴런저널(Journal Neuron)’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호기심을 가지면 학습이 보다 쉬워진다. 호기심이 일어나면 뇌의 쾌락중추가 자극을 받아 보다 의욕적으로 학습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수능시험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호기심을 가지면 공부가 좀 더 수월해진다. 또 뜻밖의 관심사와 조우해 색다른 공부를 시작하고 새로운 인생의 길이 열릴 수도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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