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165억 당첨된男(남) 10년후’가 화제다. 복권에 당첨됐다가 마약중독자로 전락했던 영국 남자의 인생유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들은 165억짜리 복권에 당첨돼 졸부가 됐지만 오히려 삶이 틀어진 마이클 캐롤에 대해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캐롤은 19세이던 지난 2002년 970만 파운드짜리 복권에 당첨됐다. 그는 당첨금 중 400만 파운드를 가족과 친구에게 나눠준 후 남은 돈으로 고급 저택과 레이싱카를 샀다. 이후가 문제였다. 그는 이때부터 폭음과 도박, 매춘은 물론 마약에도 손을 대 두 차례나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돈도 모두 탕진해 결국 8년만인 지난 2010년 2월 파산을 선언하고 실업수당을 받는 처지로 전락했다.
마이클 캐롤은 “복권에 당첨 됐을 때 나는 철없는 바보였다. 10년 간을 마치 록스타 처럼 살았다”고 후회했다. 그는 현재 마약과 술을 끊고 새삶을 살고 있다. 고향의 비스킷 공장에 서 일하며 주당 204파운드(약 35만 원)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꿈에 취해 있다가 현실로 돌아왔다”면서 “만약 다시 복권에 당첨된다면 이번에는 마약에 중독된 아이들을 돕는데 돈을 쓰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