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 시기 보면 얼마나 살찔 지 알 수 있다

심혈관 질환 위험성 예측 가능

첫 생리 시기가 성인기의 비만도, 허리둘레, 체질량지수와 관련이 있으며 이로 인한 심혈관질환 위험성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심장, 폐, 혈액연구소’가 40세 이상의 여성 1638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이들 여성은 모두 40세 이상으로 임신 중이 아니었다.

연구팀은 이들에 대해 신체검사와 실험실에서의 분석을 통해 초경 연령을 묻고 복부비만도, 피하지방도 등을 측정했다. 분석결과 10대 때의 초경 시작 연령이 성인기 전체적인 지방의 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특정한 부위의 체지방분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음주량, 신체활동지수, 폐경 여부, 흡연 여부, 연령 등의 요인을 감안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캐롤린 폭스 박사는 “초경연령으로 인한 비만도를 예측할 수 있다면 심혈관 질환 등 체지방으로 인한 합병증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을지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여성들 사이에서 심혈관질환은 사망 원인 제1위의 질환이다. 초경 연령으로 심혈관질환을 부르는 주요인인 성인기 비만도를 예측할 수 있다면 초경연령이 심혈관 예방의 표준적인 예측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향후 심장혈관 질환의 성차(性差)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연구결과들에서는 초경 연령이 빠르면 심리적으로나 행태 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유방암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Clinical Endocrinology &Metabolism)’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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