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걱정 일으키는 건강 정보 9가지

‘하루 물 8잔 마시기’, ‘커피 나쁘다’ 등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는 건강정보들. 그러나 그 중 많은 정보들은 잘못된

것이거나 사실의 일부를 과장한 것들이다. 미국 폭스 뉴스는 27일 ‘괜한 걱정을

일으키는 9가지 건강 정보’를 소개했다.

1. 하루에 물을 8잔 마셔라

1945년 미국 음식영양위원회는 매일 물을 8잔 마시라고 권고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평소에 먹고 마시는 것 외에 8잔의 물이 더 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진실: 우리는 물을 따로 마시지 않아도 주스나 차, 우유, 과일, 야채 등으로 필요한

수분을 섭취하고 있다. 커피조차 이뇨 성분이 있긴 하지만 수분을 공급해준다.

2. 스트레스가 머리를 희게 만든다

스트레스로 머리가 하얗게 센다고 알려져 있다.

진실: ‘당신을 죽이는 잘못된 의학 신화’의 저자 낸시 신더만 박사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노화를 부르지만 아직 머리를 하얗게 만든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다”고 말한다.

3. 어두운 데서 책을 읽으면 눈이 나빠진다

우리들은 어릴 때부터 이불 속이나 달빛 아래서 책을 읽으면 눈이 나빠진다고

들어왔다.

진실: 신더만 박사는 “침침한 조명은 눈을 긴장시키고 두통을 가져오지만 일시적일

뿐이다. 하룻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나면 회복된다”고 말한다.

4. 커피는 해롭다

매일 아침 1억 명 이상의 미국인이 습관적으로 커피를 찾는데 이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

진실: 너무 많이 마시면 신경과민에 빠지게 한다. 그러나 매일 어떤 습관을 갖는다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 많다. 다이어트 전문가인 스테이시 비슨은 “커피는 식물성이며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게다가 활력을 불어넣어 주면서 심장에 해롭지도

않다.

5. 감기에는 먹고, 열나면 굶어라

감기는 먹어서 좋고 열병은 굶어야 좋다는 건 아주 오래된 속설이다.

진실: 한기와 발열은 바이러스 때문이므로 7~10일 정도 계속된다. 그러나 먹고

안 먹고가 감기나 발열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

6. 신선식품은 항상 냉동식품보다 좋다

과학자들이 항산화 성분의 이점을 얘기한 뒤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더 많이

먹어라”는 것이 지침처럼 되었으며 이는 냉동식품을 기피하게 만들었다.

진실: “냉동식품도 신선 식품만큼 좋을 수 있다. 왜냐하면 영양학적으로 가장

우수할 때 수확해 냉동 처리했기 때문이다”고 비슨 박사는 말한다. 사실 신선한

야채도 그날 따서 당일 바로 팔리는 것이 아니라면 영양분을 잃는다.

7. 달걀은 콜레스테롤을 높인다

1960년대와 70년대에 과학자들이 혈류 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심장질환과 관련있다고

밝힌 뒤로 달걀은 기피돼 왔다.

진실: 최근 연구들에서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음식물 섭취를 통한 콜레스테롤이

아닌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라고 밝혀졌다. 달걀 한 개에 들어 있는 213mg의 콜레스테롤은

미국 심장협회의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 한도치인 300mg에 크게 못 미친다. 비슨 박사는

“달걀은 단백질, 비타민 A와 D가 풍부하며 게다가 저렴하고 간편한 음식”이라고

권고한다.

8. 몸을 차갑게 하면 감기에 걸린다

진실: 추위가 워낙 심해서 몸의 방어 기능이 파괴되지만 않는다면 한기 자체가

면역 기능을 해치지는 않는다. 감기에 걸리게 하는 바이러스에 노출되지만 않는다면

감기에 걸리지는 않는다. 겨울철에 감기환자가 많아지는 것은 기온 때문이 아니라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이 섞이면서 바이러스가 쉽게 퍼지기 때문이다.

9. 립스틱은 몸에 해롭다

2007년에 환경운동 그룹이 립스틱에 납 성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실: “납 성분은 사실 어디에나 있다”고 미국 암협회의 마이클 썬 박사는 지적한다.

립스틱 속 납 성분의 유해성은 아주 작은 것에 그친다는 것이다. 유해한 납 성분은

파이프나 페인트에 더 많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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