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맥주 한 캔, 비만-심장병 예방약?

과일-채소 섭취, 운동 곁들이면 효과

맥주도 적절히만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인 남성이 하루

500cc 맥주 한 잔을 마시며 과일, 야채를 골고루 먹고 꾸준히 운동하면 체중 조절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교의 라몬 에스트루츠 교수 팀은 57세 이상 남녀 1250명을

대상으로 맥주와 지중해식단 그리고 심장병의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

한 잔 정도씩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은 당뇨병과 고혈압의 위험이 낮았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에 들어있는 엽산, 비타민, 철분, 칼슘과 같은 영양분이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특히 생선, 과일, 채소, 올리브유가 많은 지중해식을 곁들여

마실수록 효과는 좋았다. 특히 맥주를 마시면서 꾸준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건강상태가

더 양호했다.

반면 감자튀김이나 소시지 등과 같이 기름진 안주를 곁들여 맥주를 마시거나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연구진은 “맥주는 다른 술에 비해 알코올 성분이 낮아 적당량을 마시는 것은

와인처럼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며 “한 잔의 맥주에 들어있는 열량은 200 칼로리

정도로 이는 카페라테와 비슷한 수준이므로 맥주만으로 살이 찐다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은 남자보다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으므로 3분의2 정도로 마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텔레그래프 등이 14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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