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하지 않은 곡물은 약을 먹는 것과 같다”

고혈압-심장질환-뇌졸중 위험 약만큼 줄여

도정하지 않은 곡물로 만든 빵이나 현미, 귀리를 먹으면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약을 먹는 만큼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영국 애버딘대학의 로웻 영양건강연구소 프랭크 티에스 박사팀은 200명의 사람을

두 그룹드로 나누고 한 그룹은 하루 세 번 도정하지 않은 곡물로 지은 음식을 먹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이런 통곡물 음식을 아예 먹지 않게 했다. 관찰결과 도정하지 않은

곡물로 만든 음식을 매끼 먹은 그룹만 혈압이 낮아졌다.

티에스 박사는 “도정하지 않은 곡물을 주기적으로 먹은 사람들이 보여준 효과는

고혈압 약을 먹었을 때와 비슷했다”며 “현미 등 통곡물로 지은 음식은 심장마비

위험도 15%, 뇌졸중 위험도 25% 낮춘다”고 말했다.

도정하지 않은 곡물을 한번에 13~16g 먹는 게 좋은데 이는 귀리와 현미는 반 컵,

통밀로 만든 빵 한 조각 분량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영국 BBC 방송 온라인판 등이 10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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