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볼륨 높이면 청력손실

체육관 등 배경 소음 심한 곳 유의해야

체육관에서 운동 할 때, 배경 소음을 막으려고 아이팟과 같은 이어폰의 볼륨을

자꾸 높이면 청력 손실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알버타 대학의 빌 호제츠의 연구에 따르면 시끄러운 체육관에서 운동 하면서

소음이 싫어 아이팟 음량을 높이는 사람이 많은데, 절반 정도는 청력 손실을 불러올

정도로 볼륨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볼륨을 너무 높이는 것도 문제지만 필요이상으로 높인 볼륨상태에서

장시간 음악을 듣는 것이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85dB 이상의 환경에 지속적으로 장기간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 위험이 있다. MP3플레이어 이어폰의 최대 볼륨 소음은 85dB 이상. 이어폰으로

시끄러운 음악을 하루 3시간 이상 들으면 귀는 120dB 이상의 소리를 듣는 것과 비슷한

충격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소리가 크고 듣는 시간이 길수록 난청 발생 확률이 높아지므로 시끄러운

곳에서 음악을 들을 때 소리를 너무 높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 나오는

MP3 플레이어의 경우 100dB 이상 올라가는 기종이 많으므로 볼륨을 50~60% 선에서

듣는 것이 적당하다.

연구진은 체육관 같은 곳의 배경 소음을 막으려고  위험할 정도까지 음량을

높이는 것을 피하려면 바깥 귀를 막아주는 헤드폰 방식의 기기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청력학 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Audiology)’에

소개됐다.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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