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많이 먹으면 남성 호르몬 줄어든다?

영국 연구진, 원숭이 실험 통해 확인

콩은 장점이 많은 음식이지만 남자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반론이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진이 최근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젊은 원숭이 수컷에게 두유를 먹였더니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졌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욕, 생식 능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일본의 다른 연구에서는 콩 또는 콩으로 많든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갑상샘

장애가 유발돼 몸무게가 늘어나고 피로감, 정서적 문제가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콩은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이고 암을 예방하며 뼈를 튼튼하게 하는 등 이점이

많은 음식인 것으로 그간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또 지방이 적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여성 갱년기 증세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대 마가렛 리치 교수는 “여성이 갱년기에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 콩을 먹어 에스트로겐을 흡수할 수 있고 이로 따라 호르몬이 원인이 되는

유방암이나 자궁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일부 연구들은 콩이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것은 아니며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영국 영양재단은 콩을

너무 많이 먹으면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에 30g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권장했다.

이 연구 결과들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미국 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6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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