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성주 기자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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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꼭 필요할 때 가려서 해야 아름다운데
말은 꼭 필요할 때 가려서 해야 아름다운데
미국의 제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 부부가 중서부의 한 농장을 방문했을 때입니다. 영부인 그레이스 쿨리지가 양계장 축사를 지나다 호기심을 못 참고 닭은 하루에 몇 번 교미를 하는지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농장주가 “열두 번도 더 한다”고 대답하자 부인은
미움의 단어 대신 아름다운 말을 퍼뜨리게 하소서
미움의 단어 대신 아름다운 말을 퍼뜨리게 하소서
새해에는 고개 숙이게 하소서 목소리를 낮추고 귀 기울이게 하소서. 새해는 분노와 저주의 목소리에 휩쓸리지 않고 행여 남을 미워하는 생각을 하지 말게 해 주소서 혹시 제가 아는 작은 지식이 있다면 주위 사람에게 들려만
주춧돌 기둥 서까래 없는 지붕은 없다
주춧돌 기둥 서까래 없는 지붕은 없다
1898년 오늘 프랑스의 과학자 피에르, 마리 퀴리 부부가 새 방사능 물질 라듐을 발견했습니다. 라듐은 광선(光線)이란 뜻이지요? 라듐의 발견은 부부에게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안겨줬지요. 퀴리 부인은 폴란드에서 태어난 유태인입니다. 프랑스에서 소수민
선행은 나중에 여유있을 때가 아니라 지금 당장!
선행은 나중에 여유있을 때가 아니라 지금 당장!
고바우, 구두쇠, 가린주머니, 꼼바리, 보비리, 재리…. 모두 다랍게 인색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수전노(守錢奴)’도 같은 말인데,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돈을 지키는 노예’입니다. 아마 서양 문학에서 ‘돈의 노예’하면 샤일록과 스크
'My Way'의 가수가 그 노래를 못부른 까닭
'My Way'의 가수가 그 노래를 못부른 까닭
자, 종점이 가까워오고 있어. (내 삶의) 마지막 공연을 마주하고 있네. 친구여, 확실히 말할 게, 내가 확신하는 얘기들을 들려줄게(And now, the end is near. And so I face the final curtain. My fr
목숨바쳐 지킨 우리말을 함부로 쓰지 않나요?
목숨바쳐 지킨 우리말을 함부로 쓰지 않나요?
1943년 오늘(12월 8일) 새벽, 하늘에서 별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함흥감옥의 차가운 독방에서 한뫼 이윤재 선생의 영혼이 고문으로 상한 육신을 떠났습니다. 3.1운동에 참가했다가 3년, 수양동호회 사건으로 1년6개월 옥고를 치렀던 한뫼는 조선어학회
밥상머리 교육 안한 파편이 지하철 승객에게
밥상머리 교육 안한 파편이 지하철 승객에게
어제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는 ‘9호선 막말녀’가 검색어 상단을 차지했더군요. 전날 아침에 9호선 지하철에서 노인과 여성이 말다툼을 하는 동영상과 기사가 누리꾼들을 흥분시킨 것이죠. 처음에는 ‘노인이 여자에게 모욕을 줘서 참을성 없는 여성이…’ 하고
청소년에게 운동은 최고의 교과목이다
청소년에게 운동은 최고의 교과목이다
1939년 오늘(11월 28일)은 캐나다의 체육 교육가 제임스 네이스미스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그가 없었으면 마이클 조단도, 매직 존슨도 없었을 겁니다. 신동파 이충희 허재 이상민 김승현의 기쁨과 슬픔도 없었을 것이고요. 네이스미스는 젊은이들이 겨울에도 운
내일 인류가 멸망한다면 무엇을?
내일 인류가 멸망한다면 무엇을?
구스타프 클림트의 사과나무“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1632년 오늘(11월 24일) 태어난 네덜란드 철학자 바루크 스피노자의 명언이지요. 그는 왜 이 말을 했을까요? 스피노자는 우주 삼라만상에는 저마다 고유한
철학적 사유가 번지면 갈등이 줄어들 텐데
철학적 사유가 번지면 갈등이 줄어들 텐데
그림 한 편을 감상하시지요. 1999년 선보인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이 떠오르지 않나요? 아니면 2009년 개봉한 우리나라 영화 ‘전우치’는? 1898년 오늘(11월 21일) 태어난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가 1953년 발표한 ‘겨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