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어떤 선열은 이름이 현저해서 하늘에 빛나기도 하지만, 어떤 분은 소리 없이 세상을 떠나 이름조차 알 길이 없으니 앞은 다행이라 한다면, 뒤는 불행이라 아니 할 수 있을까? 하물며 누구도 찾지 않는 황야에 마른 풀 위에 뼈만 남아서 귀신불(鬼火) 번득이고 까마귀만

"의료소송 모든 것, 책에 담았습니다"

신현호 변호사, '의료분쟁 조정·소송 총론' 발간 1980년대만 해도 의료사고를 당한 환자는 열에 아홉 꼴로 벙어리 냉가슴만 앓았다. 병원이나 의사와 소송이 붙었을 때 이길 확률은 10~20%에 불과했다. 유족은 의사를 원망하고,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저주하며 눈물 뚝뚝 흘리면서 장례를 치렀다.

시몬, 나무 잎사귀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덧없이 버림을 받고 땅위에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녘 낙엽 모습은 쓸쓸하다. 바람에 불려

건강검진으로 '2차 예방' 이루시길

건강검진으로 '2차 예방' 이루시길 오늘은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의 날입니다. 다행히 ‘수능 추위’는 없다고 합니다. 어젯저녁 수능을 앞두고 비보(悲報)가 날아왔습니다. 시험 출제위원 이 모 선생님(55)이 8일 오후 출제본부 건물의 방에서 욕조에 몸을 반쯤 담근 채 숨진 모습으로 발견된 사

까치밥 남기는 마음으로 이웃을 돌아보기를

까치밥 남기는 마음으로 이웃을 돌아보기를                        &nbs

이종동물 세포로 당뇨병 완치한다고?

이종동물 세포로 당뇨병 완치한다고? 그저께 밤늦게 친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상기된 목소리였습니다. 당뇨병이 곧 완치된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기뻐서 건 전화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언론은 그날 서울대 의대 연구진의 ‘쾌거’를 알렸습니다. 당

단풍의 마음이 가슴에 붉게 번지기를

단풍의 마음이 가슴에 붉게 번지기를 언덕배기 감나무에 매달린 감 익는 소리가 사르르 들리는 듯합니다. 은행잎은 눈꽃처럼, 꽃잎처럼 춤추며 흩날립니다. 단풍은 고즈넉이 몸을 태우고 있고요. 일요일 아내와 남산(南山)에 올랐다가 가을 물감이 가슴에 번지는 것을 ‘즐감’ 했습니다. 단풍

워싱턴은 평생 110가지 정중함을 지켰다는데

워싱턴은 평생 110가지 정중함을 지켰다는데 ‘아름다운 가게’의 박원순 방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됐습니다. 민심(民心)은 곧 천심(天心)이라고 했던가요? 선거가 시대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것을 보면 경이롭습니다. 무섭기까지 합니다.하늘이 박원순 후보를 선택한 것은 정치가 아픈 사람, 힘든 사람, 분노

고교생이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까닭은?

고교생이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까닭은? “아빠, 공부는 왜 해요?” “꿈이 아프리카에서 봉사 활동하는 것인데 왜 화학을 배워야하죠?” 고교 1년생인 딸아이가 궁금해 묻더군요. 그러고 보니 중고교 때 왜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지 배워본 적이 없네요. 그게 정말 교육인데…. 이에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세 가지 열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세 가지 열쇠 오늘(10월 20일)은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이 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입니다. 아셨나요? 골다공증(骨多孔症)을 한자 뜻대로 풀이하면 ‘뼈에 구멍이 많이 난 증세’입니다. 영어로는 ‘Osteoporosis’인데 어원적으로 ‘구멍이 많이 난 뼈’란 뜻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