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84)
어깨 넓어지는 운동, 굽은 어깨 펴기, 뻐근한 어깨 스트레칭... 이런 말들이 흔하지만, 사실 ‘어깨’라는 뼈는 존재하는지 않는다. 어깨는 상완골과 견갑골, 쇄골 이렇게 3개의 뼈들이 모여 구성된 복합 구조물이다.
어깨 복합체(shoulder joint complex)는…
●이재길의 누드여행(23)
해리 캘러한 - 본질과 본능에 대한 최고의 표현, 누드
사진은 때론 로맨티스트 예술가들의 전유물이었다. 에드워드 웨스턴,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만 레이처럼 20세기 초중반 등장한 세계적인 사진가들의 사진 속엔 그들의 연인 혹은 아내가 모델로 등장한다. 그들은 사진이란 언어를…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85)
이미 오래전부터 ‘요가 좀 한다’하는 뉴요커들은 플랫슈즈에 요가매트를 한쪽 어깨에 메고 거리를 활보했다. 불과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비슷한 풍경을 가끔 목격하곤 한다.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이 한쪽 어깨에 악기가방을 멘 느낌이랄까.
요가하는 이들에게 매트는 단순히 소품이나…
반나절을 할애해 병원을 모니터링 하다 보면 항상 직원들로부터 감지되는 영역이 있다. 의료진이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해 한다는 것이다. 일은 잘 하고 있는지, 자신의 일 처리가 맞는지, 혹시나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직원들 마음 한 켠에는 의구심이 가득하다.
업무에 대한 피드백이 없는 경우 즉…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83)
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코어(core)’라는 용어에 대해서 들어 보았을 것이다. 코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복부와 골반을 중심으로 한 몸의 중앙부를 지칭하는데, ‘발 코어(foot core)’는 다소 낯선 용어일 수도 있다.
발은…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84)
요가 수련을 하다보면 가끔씩 어지러움을 느껴 수업중간에 휴식을 취하거나, 수업을 마친 후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요가 초보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데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특별히 개인적인 질환이 원인이 아니라면, 요가 수련 후의 두통 증상은 크게 두 가지…
●이재길의 누드여행(19)
현실 속 초현실적인 아름다움, 누드
물질적으로 풍요로움으로 넘쳐난 당시 미국사회의 풍조 속에서 사진가 만 레이가 이상적 세계를 꿈꾸며 다다이즘(기존 사회적, 예술적 전통을 부정하면서 반이성, 반도덕, 반예술을 표방한 예술운동) 성향의 작품을 쏟아내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경제와 산업의 발달로 윤택한 삶을…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83)
요가가 한국에 널리 퍼지기 시작한지 벌써 20년 가까이 되어 간다.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요가 스튜디오가 있고, 그 안에서 수백 가지 다양한 종류의 요가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작년부터 ‘세계요가인의 날’이 생겨나고, 많은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요가하러…
●이재태의 종 이야기(52)
인류의 염원이 담겨진 과일 “사과”
우리 인간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과일은 무엇일까? 인류 역사에 가장 의미있는 변화를 준 과일은 사과라고 한다. 사람들은 즐겨먹는 과일인 사과에 그들이 이룰 수 없었던 열정과 소망을 담았다. 작은 사과 한 알에는 신화, 종교, 과학, 문학, 예술 등의…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82)
가끔 공항이나 기내에 들어설 때마다 공손히 인사하는 승무원을 보게 된다. 올곧은 ‘ㄱ’자가 전하는 공손함을 경험한 이들은 알 것이다. 승무원의 대표적인 응대서비스 배꼽인사는 감사와 존경, 반가움을 표현하는 열 마디 이상의 말을 대신할만하다. 그래서인지 이제 항공사뿐만 아니라…
한미영의 ‘의사와 환자 사이’
‘원장선생님이 주사기를 재활용할 것을 지시한 후로부터 주사 놓을 때 마다 종종 지켜보시곤 했어요’라고 말한 병원직원의 푸념을 들은 적이 있다. 지시했던 의사는 명문의대를 나왔고, 사모님 역시 간호학과를 나와 병원 살림을 돌보면서 바늘만 바꿔 주사기 재사용을…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81)
2016년이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새해 들어 세웠던 계획들이 이미 흐지부지된 경우가 많다. 신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정신없이 시간만 보냈지 어느 한 분야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필자의 경우도 안팎으로 신경 쓸 일이 많아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험을…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6%였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올해 전망치를 3%로 제시했다. 이마저도 세계경제가 지난해 3.1%에서 올해 3.6%로 소폭 성장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나라경제는 이렇게 불황의 늪에서 낑낑대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곳간을 차곡차곡 채우는 산업은 있다. 화장품이 대표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81)
엉덩이 기억상실증(Gluteal Amnesia)은 원래 의자병(Sitting Disease)을 번역하면서 생긴 말이다. 즉 오래 의자에 앉아있는 습관 그리고 앉는 자세 때문에 생기는 병이다. 이름을 들으면 픽 웃음이 나오는 재미있는 표현이지만, 실제로는 몸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신체의…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80)
2016년의 첫 번째 ‘꿀 연휴’가 지나갔다. 여기저기 떠들썩하게~ 언제나 그렇듯 기대감으로 맞이했지만, 크고 작은 후유증을 남겼다. 효도는 못해도 명절만큼은 부모님과 함께할 시간을 위해 먼 길 마다하지 않던 장거리 운전자들은 쉽게 풀리지 않는 피로감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을지도…
오늘은 입춘(立春)이다. 24절기의 하나로 봄이 시작되는 날이다. 한동안 강추위를 몰고 왔던 날씨도 입춘을 의식한 듯 누그러진 모습이다. 예로부터 종이에 입춘을 송축하는 글을 써서 대문에 붙이는 풍습이 있다. 보통은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이라는…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80)
1959년 첫 출시된 바비 인형은 출시 이후 시대 흐름에 맞춰 꾸준히 이상적인 몸매로 만들어졌다.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몸매로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고, 미의 기준을 왜곡시킨다는 비난도 받지만, 비현실적으로 과장되어 있을지라도 현재에 선호하는 몸매를 대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90년대에…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79)
요즘 뜨는 신조어 중 ‘혼밥족’이라는 말이 있다. 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인데, ‘만나서 밥 한번 먹자’라는 말이 지키기 쉽지 않은 약속이 되어간다는 간접적인 예가 아닐까싶다. 요즘엔 만난다는 것 자체가 같은 공간에 함께 하는 것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