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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기범, 유전병 ‘마르판증후군’ 투병 고백…“아버지·남동생 잃어”

농구선수 출신 한기범이 ‘마르판증후군’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한기범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기범 선수는 “날 때부터 키가 크다고 해서 정말 좋은 줄 알았다. 키가 크면 따라오는 마르판신드롬이라고 해서 키가 큰 사람들 위주로, 모델도 있고 배구선수도 있고 이런 병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바쁠 때 진료비 안내고 가도 된다고?

“진료비 내려고 수납창구에서 무작정 기다리시나요?” 아직도 종합병원들은 서비스에 덜 신경 쓴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잖지만, 병원마다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내 대학병원들의 디지털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형 대학병원들은 환자나 내원객을 위해 영상CD등록기, 무인수납기, 약 처방전 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간염이라는 전쟁터에서 의사는 어떤 존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4명의 아들 중 3명이 전사한 어머니의 마지막 남은 아들을 구출하는 미 육군 레인저스 부대의 이야기다. 구출 팀은 8명 가운데 6명이 전투 중 생명을 잃는 필사적 과정을 통해 라이언을 구해 어머니에게 돌려보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는 제2차세계대전 초기에 프랑스…

나트륨 많이 먹는 것과 짜게 먹는 것은 같은 것인가?

일반적으로 ‘짜게 먹는다’는 것과 ‘소금(식염, NaCl, 염화나트륨)을 많이 먹는다’는 말과 동의어로 통용된다. 그리고 흔히 소금이 짠 것은 나트륨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염화나트륨 중 짠 맛을 내는 것은 염소이지 나트륨이 아니다. 나트륨은 짜지 않다. 엄밀히 말해서 짜게 먹는 것과 나트륨을 많이 먹는 것은 다르다,…

운동이 오히려 나쁜 경우... "윗몸 일으키기는 하지 마세요"

건강할 때 운동을 하면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겪지 않을 수도 있다. 평생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도 막상 환자가 되면 치료를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은 빨리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과 아령, 기구 들기 등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이 가운데 빠지지 않는 것이 허리강화…

당뇨병 없는 아기에게 인슐린 투여?

얼마 전 한 방송국이 “전공의가 술에 취한 채 미숙아에게 적정량의 100배가 넘는 인슐린을 투여해서 저혈당 쇼크가 생겼다”고 보도해서 논란이 됐다. 이 뉴스는 심한 고칼륨혈증이 발생된 미숙아에게 인슐린을 투여해서 저혈당이 발생한 경우에 대한 것이었다. 기자가 의학적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제보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의존, 결과적으로 ‘가짜뉴스’를…

30여 년 '간 본 의사,' "환자들이여, 미안합니다"

간 질환 정보 칼럼 연재를 시작하며 필자는 30여 년 동안 간환자를 진료한 ‘간(肝) 보는 사람’이다. 환자들의 간이 편안(便安)해져 건강을 되찾고 삶이 편안한 ‘간(肝) 편한 세상’을 꿈꿔왔다. 이제 어느덧 정든 병원을 떠나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스스로 삶을 돌아보고 또다른 새로운 삶을 출발해야 하는 시점이 온 것이다.…

경기도 파주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내 첫 발생…사람 감염 가능성은?

경기도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30분쯤 경기도 파주의 한 돼지농장을 ASF 발생 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ASF는 최근 매우 빠른 속도로 아시아 나라들에 전파되고 있으며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돼지의 경우 한번 감염되면 폐사에 이르는 치명적인 병이다. 아직…

콩팥병 환자는 바나나 먹으면 안된다고?

콩팥병 환자의 과일-채소 섭취와 고칼륨혈증 요즘은 차례상에도 바나나를 올리는 가정이 적지 않다. 바나나가 이제 조율이시(棗栗梨柿·대추, 밤, 배, 감) 못지않게 우리에게 밀접한 과일이 된 것이다. TV에 소개된 제사상 위의 바나나를 보면서 올해 초 인터넷에서 본 기사가 떠올랐다. 한 남성이 건강에 좋다며 바나나와 오렌지 5㎏을 먹다가…

진료의뢰서에도 유효기간 있다고? 며칠?

서울에 사는 후배의 전화를 받았다. “친구가 한 대학병원에서 희귀병 진단과 함께 하루속히 수술 받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다른 대학병원 교수의 진료를 받고 싶어 하더군요. 대학병원을 옮길 때에도 진료 의뢰서가 필요한건가요?” 물론,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3차기관인 상급종합병원끼리 병원을 옮겨 진료를 받더라도 진료의뢰서나…

논문 저자, 판례에선 어디까지 인정했을까?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검증 과정에서 딸의 의학 논문이 큰 논란이 됐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학문적으로 논란의 핵심은 저자적격여부(저자성)와 저작자 부당표시 문제이다. 저자성(Authorship)은 논문에서 ‘누가 저자가 돼야 하는가’이다. 저작자 부당표시란 논문이나 책 등 저술 전체에서 고의로 저자표시를 틀리게 한 것을 말한다. 이는…

허참, 올해 나이 71세…“‘이것’ 하다보면 있는 병도 사라져”

허참이 한결 같은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비결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허참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허참은 한결 같다는 칭찬에 “손을 안 대서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 나이에 손 대면 시청자들과 함께 해왔기 때문에 딱 아신다. 주름살이 있는 대로 살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리 붓고, 자꾸 소변... 혹시 콩팥병?

만성콩팥병의 원인과 증세, 단계별 특징 만성콩팥병은 콩팥이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서서히 망가지다가 마지막에는 말기신부전에 빠지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만성콩팥병은 필자가 전공의 생활을 할 때에는 ‘만성신부전’이라고 불렸다. 신부전의 부전(Failure)라는 부분이 신장이 완전히 망가졌음을 뜻할 수 있어 콩팥기능이…

“비싼 영상진단보다 환자 몸부터 살펴야”

“어깨 통증”하면 아직도 ‘오십견’을 떠올리며 장년 이상의 병으로 아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컴퓨터 중심의 업무, 운동인구의 증가 등으로 젊은 환자들이 적지 않다. 특히 운동을 잘못해서 병원을 찾는 어깨병 환자가 의외로 많다. 최근 진료실로 들어온 25세의 ‘몸짱’ 대학생도 이 경우였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 스키, 농구 등 다양한 운동을…

콩팥이 소변 거르는 일만 한다고?

우리 몸의 등 쪽, 척추 양쪽에는 강낭콩 모양의 자기 주먹 정도만한 장기 한 쌍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색깔은 적갈색으로 팥 색깔과 비슷하다. 바로 콩팥이다. 콩팥이라는 명칭은 순 우리말로서 콩의 모양과 팥의 색깔을 따른 이름이라는 말이 있지만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원래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콩팥이라는…

70대에 달리면 몸에 생기는 변화는?

가끔씩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8월 말에는 오래간만에 234째 풀코스를 완주했다. 마라톤 대회에 나갈 때마다 낯익은 주자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70대 마라토너의 모임인 ‘칠마회’ 회원들을 만나는 것은 큰 기쁨이다. 가끔씩 ‘나도 나이 더 먹으면 저 클럽에 꼭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모임이다. 이들은 노화에 대해서…

프로농구 SK 가드 정재홍, 심정지로 사망…심장마비도 전조증상 있다?

서울 SK나이츠의 가드 정재홍이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33세. SK 구단은 3일 “정재홍 선수가 밤 10시 40분경 갑작스런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정재홍은 최근 손목 부상을 입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이었고 4일 수술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작스레 심정지가…

이계진 “건강 밑천은 ‘걷기’…지구 한 바퀴 이상 걸었다”

이계진이 자신의 건강 밑천으로 ‘걷기’를 꼽았다. 그는 1946년생으로 올해 나이 74세다. 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KBS 공채 1기 아나운서이자 ‘아침마당’ 1대 진행자였던 이계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계진은 건강 비결에 대해 “특별한 관리를 하지는 않는다. 자연스럽게 살던 모습대로 산다”며 “내 고향이 원주다. 원주중,…

병원 검사 전엔 꼭 금식해야 하나요?

지난달 지인의 조카가 병원에 찾아왔다. 30대 초반의 직장 여성이었는데, 광주광역시 모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겨드랑이 림프샘으로의 전이도 의심됐다.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 모두 초긴장 상태였다. 광주의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를 했기에 이곳 상급종합병원에선 같은 검사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방송 명의와 진정한 명의의 차이는?

58세 여자 환자 A씨가 어깨를 부여잡고 진료실을 들어온다. 얼굴에는 누가 보더라도 '나 너무 아파요'라고 쓰여 있었다A씨의 한쪽 손에는 두툼한 타 병원의 차트 기록이 있었다. 가져온 차트를 바탕으로 환자의 병력(病歷)을 들었다. 통증은 약 3년전부터 생겼고 그 동안 다닌 병원만 10곳이 넘었다. 주사치료, 도수치료, 체외 충격파를 비롯한 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