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목사의 꿈은 현실의 꿈이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조지아의 언덕 위에서 그 옛날 노예들의 후손과 주인들의 후손이 형제애 그득한 식탁에 함께 앉게 되리라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불의와 억압의 열기에 흠뻑 젖은 미시시피 주조차도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로 바뀔 것이라는….” 1963년 오늘(8월 28일), 흑인…
선비가 책을 말리듯 여름 독서 정리하세요
어제는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處暑)였더군요. 이 무렵 모기가 비실비실대다 사라진다고 해서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있지만, 이 말이 무색하게 여전히 찜통더위이군요.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서울 32도, 대구 34도 등 전국의 대지가 뜨거울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낭만이 꽃 핀 음악감상실
좋은 음악은 사람을 깊고 그윽하게 만듭니다. 공자는 ‘바른 마음은 시로 일으키고, 예의로 세우며, 음악으로 완성한다’(興於詩, 立於禮, 成於樂)고 했습니다. 공자 자신은 30대에 소(韶)라는 음악을 듣고 그것을 배워 3개월 동안 고기 맛을 잊을 정도로 심취했다고 하죠. 1994년 오늘(8월23일) 1960~70년대…
천식 환자도 스포츠 스타가 될 수 있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일본 지바에서 열린 국제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박태환은 3분44초77의 기록으로 호주의 그랜트 해켓, 폴란드의 마테우츠 쇼리모비츠 등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박태환은 어릴 적 천식을 앓다 소아과 의사의 권유로…
다빈치의 천재성은 메모의 열정이 낳았다
1911년 오늘(8월 21일)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한 청년이 벽에 걸린 그림을 떼어낸 뒤 태연히 걸어 나갔습니다. 경비원들은 박물관 직원이 사진을 찍기 위해 떼어가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다음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가 도난당했다며 유럽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시인 아폴리네르와…
자존감 강한 사람은 가면도, 저주도 필요가 없다
학력 위조 논란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신정아에서 시작해 이지영, 심형래, 이창하, 정덕희, 김옥랑, 윤석화, 정경수, 강석, 장미희, 오미희를 거쳐 능인선원 지광 스님까지….
이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몇몇은 참회의 눈물을 흘린…
자외선은 머리카락도 괴롭힙니다
아열대 우기인지, 늦장마인지 수시로 내리던 빗발이 가시고, 온종일 불볕더위가 이어진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서울 낮 기온 33도, 대구는 35도가 된다고 하네요. 늦더위에 얼굴과 팔다리의 피부가 자외선에 탈까 신경 쓰는 사람은 많지만, 머리카락과 두피에 신경 쓰는 분은 적은 듯 합니다.
뜨거운…
시련을 이긴 왕좌는 흔들리지 않는다
‘Love Me Tender’, ‘Can't Help Falling in Love’, ‘Anything That's Part of you’(키보이스의 보컬 차중락이 부른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의 원곡), ‘Welcome to My World’(대한항공 광고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노래),…
게릴라 호우 내리는데 밤 더위는...
낮에는 ‘게릴라 폭우’,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묘한 날씨입니다.아시다시피 게릴라는 스페인어로 ‘작은 전투’를 뜻하며 요즘에는 주로 ‘유격대’를 가리키죠. 요즘 폭우는 불쑥 나타나 물난리를 만든 뒤 갑자기 다른 곳으로 옮겨가 타격을 입힌다는 점에서 ‘게릴라 폭우’인데, 기상청의 예보기능을…
평판보다 소명을 소중하게 여긴 여걸
1910년 오늘(8월 13일), ‘백의(白衣)의 천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관을 운반할 두 명 외엔 아무도 없이 검소하게 나를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하늘로 떠났습니다.나이팅게일은 귀족의 딸로 부유하고 편안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소명(召命)에 따라 힘들지만 보람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인터넷중독은 충동조절장애
위키피디아는 세계의 누리꾼들이 함께 만드는 온라인 백과사전입니다. 위키피디아의 과학 정보들을 분석했더니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과 정확도에서 차이가 없다는 논문이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영어판 위키피디아에서 ‘8월10일’을 검색하면 이날 일어났던 일과 태어난 사람, 사망한 사람 등의 정보가…
한국 마라톤이 세계를 제패한 날
오늘(8월 9일)은 한국 마라톤의 날이라고 할 만합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고(故) 손기정 선생이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고, 그로부터 정확히 56년 뒤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달았습니다. 황영조는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에서 모리시타 고이치를 추월할 때…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버리지만 않는다면
콧잔등은 시큰해지라고, 눈시울은 뜨거워지라고, 눈망울은 촉촉해지라고 있는 것인가?
주말에 요즘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인 폴 포츠(Paul Potts)의 동영상을 뒤늦게 보고, 감동에 젖었습니다.폴은 올 6월 영국 ITV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Britain's Got Talent’ 예선전에서…
담배로부터의 자유 얻으세요
휴가가 절정입니다. 여름휴가를 뜻하는 바캉스는 ‘비운다’는 뜻의 프랑스어 ‘Vacance’에서 온 말입니다. 바캉스는 흔히 ‘방학’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여행을 가는 휴가’라는 뜻으로도 많이 쓰이는 영어 ‘Vacation’과 어원이 같습니다. 그 어원은 라틴어 ‘바카티오(Vacatio)’인데 ‘비운다’,…
정강이털을 뽑아 천하가 이로울지라도 하지 않겠다
인질이 또 희생됐습니다. 40도가 넘는 찜통더위에 머리에 히잡을 둘러쓴 채 죽음의 공포와 싸우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들에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느낀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친구인 한 중소기업 사장은 “복수해야 한다”고 열을 냈습니다.엉뚱하게도 2500년 전 중국 전국(戰國)시대의…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검찰이 이웃집 주부를 짝사랑한다며 속옷을 훔치고, 새 속옷을 사서 음란성 쪽지를 넣어 보낸 30대 남성을 기소했다는 소식입니다.
검사는 성폭력 범죄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14조의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를 적용했는데, 쪽지가 통신매체에 해당하는지가 논란이라고 합니다. 국회에서…
이열치열, 과학적 이유 있다
주말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요산인(樂山人) 5명이 벼락에 맞아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그분들이 만약 벼락의 위험에 대해 경고한 코메디닷컴 기사와 건강편지를 봤더라면… 하는 생각에 온종일 울가망했습니다. 사명감도 더 느꼈습니다.오늘은 전국이 찜통더위라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바깥 기온이 무더워지면…
거짓말이 용인되는 사회
신정아, 이지영, 이현세, 심형래….
학력에 대한 거짓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강남 학원 강사들의 학력위조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하죠?그러나 신정아씨와 뒤의 세 사람은 경우가 좀 다른듯합니다. 신정아씨는 거짓말이 들킨 사실에 대해 분개했지만, 다른 세 사람은 이런저런 이유로 거짓말을 한 뒤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