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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성주의 건강편지] 땡볕의 머리카락

땡볕의 머리카락

자외선은 머리카락도 괴롭힙니다 아열대 우기인지, 늦장마인지 수시로 내리던 빗발이 가시고, 온종일 불볕더위가 이어진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서울 낮 기온 33도, 대구는 35도가 된다고 하네요. 늦더위에 얼굴과 팔다리의 피부가 자외선에 탈까 신경 쓰는 사람은 많지만, 머리카락과 두피에 신경 쓰는 분은 적은 듯 합니다. 뜨거운…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

시련을 이긴 왕좌는 흔들리지 않는다 ‘Love Me Tender’, ‘Can't Help Falling in Love’, ‘Anything That's Part of you’(키보이스의 보컬 차중락이 부른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의 원곡), ‘Welcome to My World’(대한항공 광고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노래),…

[이성주의 건강편지] 소나기와 열대야

소나기와 열대야

게릴라 호우 내리는데 밤 더위는... 낮에는 ‘게릴라 폭우’,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묘한 날씨입니다.아시다시피 게릴라는 스페인어로 ‘작은 전투’를 뜻하며 요즘에는 주로 ‘유격대’를 가리키죠. 요즘 폭우는 불쑥 나타나 물난리를 만든 뒤 갑자기 다른 곳으로 옮겨가 타격을 입힌다는 점에서 ‘게릴라 폭우’인데, 기상청의 예보기능을…

[이성주의 건강편지] 강인한 나이팅게일

강인한 나이팅게일

평판보다 소명을 소중하게 여긴 여걸 1910년 오늘(8월 13일), ‘백의(白衣)의 천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관을 운반할 두 명 외엔 아무도 없이 검소하게 나를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하늘로 떠났습니다.나이팅게일은 귀족의 딸로 부유하고 편안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소명(召命)에 따라 힘들지만 보람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 위키피디아와 인터넷중독

위키피디아와 인터넷중독

인터넷중독은 충동조절장애 위키피디아는 세계의 누리꾼들이 함께 만드는 온라인 백과사전입니다. 위키피디아의 과학 정보들을 분석했더니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과 정확도에서 차이가 없다는 논문이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영어판 위키피디아에서 ‘8월10일’을 검색하면 이날 일어났던 일과 태어난 사람, 사망한 사람 등의 정보가…

[이성주의 건강편지] 손기정과 황영조

손기정과 황영조

한국 마라톤이 세계를 제패한 날 오늘(8월 9일)은 한국 마라톤의 날이라고 할 만합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고(故) 손기정 선생이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고, 그로부터 정확히 56년 뒤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달았습니다. 황영조는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에서 모리시타 고이치를 추월할 때…

[이성주의 건강편지] 입추의 장마

입추의 장마

서로 칭찬하며 불쾌지수 떨치세요 가을이 시작하는 입추(立秋)에 우레비가 내린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입추 무렵은 농민들이 일손을 놓고 한가해져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고 했습니다. 7월은 어정거리고 8월은 건들거린다는 뜻입니다. 우리말에는 ‘건들장마’라는 말도 있는데, 초가을 내렸다 멈췄다 (건들거리는) 하는 장마를 가리킵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 얼꽝스타 폴 포츠

얼꽝스타 폴 포츠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버리지만 않는다면 콧잔등은 시큰해지라고, 눈시울은 뜨거워지라고, 눈망울은 촉촉해지라고 있는 것인가? 주말에 요즘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인 폴 포츠(Paul Potts)의 동영상을 뒤늦게 보고, 감동에 젖었습니다.폴은 올 6월 영국 ITV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Britain's Got Talent’ 예선전에서…

[이성주의 건강편지] 바캉스의 자유

바캉스의 자유

담배로부터의 자유 얻으세요 휴가가 절정입니다. 여름휴가를 뜻하는 바캉스는 ‘비운다’는 뜻의 프랑스어 ‘Vacance’에서 온 말입니다. 바캉스는 흔히 ‘방학’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여행을 가는 휴가’라는 뜻으로도 많이 쓰이는 영어 ‘Vacation’과 어원이 같습니다. 그 어원은 라틴어 ‘바카티오(Vacatio)’인데 ‘비운다’,…

[이성주의 건강편지] 양자의 자기애

양자의 자기애

정강이털을 뽑아 천하가 이로울지라도 하지 않겠다 인질이 또 희생됐습니다. 40도가 넘는 찜통더위에 머리에 히잡을 둘러쓴 채 죽음의 공포와 싸우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들에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느낀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친구인 한 중소기업 사장은 “복수해야 한다”고 열을 냈습니다.엉뚱하게도 2500년 전 중국 전국(戰國)시대의…

[이성주의 건강편지] 스토킹

스토킹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검찰이 이웃집 주부를 짝사랑한다며 속옷을 훔치고, 새 속옷을 사서 음란성 쪽지를 넣어 보낸 30대 남성을 기소했다는 소식입니다. 검사는 성폭력 범죄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14조의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를 적용했는데, 쪽지가 통신매체에 해당하는지가 논란이라고 합니다. 국회에서…

[이성주의 건강편지] 열의 건강학

열의 건강학

이열치열, 과학적 이유 있다 주말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요산인(樂山人) 5명이 벼락에 맞아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그분들이 만약 벼락의 위험에 대해 경고한 코메디닷컴 기사와 건강편지를 봤더라면… 하는 생각에 온종일 울가망했습니다. 사명감도 더 느꼈습니다.오늘은 전국이 찜통더위라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바깥 기온이 무더워지면…

[이성주의 건강편지]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 용인되는 사회 신정아, 이지영, 이현세, 심형래…. 학력에 대한 거짓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강남 학원 강사들의 학력위조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하죠?그러나 신정아씨와 뒤의 세 사람은 경우가 좀 다른듯합니다. 신정아씨는 거짓말이 들킨 사실에 대해 분개했지만, 다른 세 사람은 이런저런 이유로 거짓말을 한 뒤 이를…

[이성주의 건강편지] 두 천재 삐딱이

두 천재 삐딱이

버나드 쇼와 올더스 헉슬리 오늘(7월26일)은 역사에 길이 남을 영국의 두 ‘삐딱이’가 태어났습니다. 1856년에는 조지 버나드 쇼, 1894년에는 올더스 헉슬리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둘 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어한, 소설가이자 비평가였습니다.버나드 쇼는 독설가로 유명하죠. “민주주의는 부패한 소수가 정하던 것을 무능한…

[이성주의 건강편지] 중복의 보양식

중복의 보양식

옛 보양식이 건강 보증할까요? 복(伏) 중의 복날, 중복(中伏)입니다. 복날은 학창시절 외우셨는지 모를 천간(天干)과 관련이 있습니다.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열 가지이며, 조상은 하루하루를 이 순서대로 불렀습니다. 초복은 하지(夏至) 뒤 셋째 경일(庚日), 중복은 넷째 경일, 말복은 입추(立秋) 뒤 첫 경일입니다. 보통은…

[이성주의 건강편지] 로보트태권V

로보트태권V

태권도는 어른에게도 좋은 운동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정의로 뭉친 주먹 로버트 태권, 용감하고 씩씩한 우리의 친구….1976년 오늘(7월 24일) 서울 대한극장에서 영화 ‘로버트 태권 V’가 개봉했습니다. 당시 서울에서만 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영화음악 주제가는 ‘국민 동요’가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태권도…

[이성주의 건강편지] 大暑 무더위

大暑 무더위

강추위의 반대말 무더위, 냉수마찰로 이기세요 1년 중 가장 더워, 염소의 뿔도 녹인다는 대서(大暑)입니다. 올해에는 대서가 장마의 끝물이어서 땡볕더위는 아니군요.오늘처럼 후텁지근하게 더운 것을 무더위라고 합니다. 무더위는 ‘물’에서 ‘ㄹ’이 탈락한 ‘무’와 ‘더위’가 합쳐져 습기가 찬 더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무좀’이…

[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소룡의 死因

이소룡의 死因

브루스 리도 간질의 희생양이었다 나도 한때는 시인이고자 했었노라, ㅎㅎㅎ 굉장히 열심히 세수도 않고 다니고 때묻은 바바리 코우트의 깃을 세워 올리면서 봉두난발한 머리카락의 비듬을 자랑했거니 이미 내 등이 꺼꾸정하게 굽은 뒤에 형사 콜롬보가 기막힌 포옴으로 수입되었었노라 …(중략)… 때로는 끓어오르는 詩興(시흥)을 가누지 못하여 별로 인적이 뜸하지…

[이성주의 건강편지] 로제타 스톤

로제타 스톤

외로운 천재가 상형문자를 해독했다 1799년 오늘(7월19일)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근교에서 나폴레옹 군이 영국과의 전쟁을 대비해 요새를 쌓다가 기묘한 모양의 현무암 비석을 발견합니다. 높이 1m가 조금 넘는 비석에는 이집트 상형문자와 흘림체 문자, 그리스어로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로제타스톤이 세상에 나오는…

[이성주의 건강편지] Quo Vadis

Quo Vadis

악녀의 씨앗, 네로와 로마대화재 AD 60년 오늘(7월 18일)은 ‘로마 대화재’가 일어났습니다. 로마의 한 기름 창고에서 우연히 일어난 작은 불이 겉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네로 황제가 불타는 로마를 보며 시(詩)를 읊었다는 말이 있지만, 기록에 따르면 그는 로마에서 56㎞ 떨어진 악티움에서 휴가를 즐기다 급히 귀경, 이재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