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

홍승봉 대한뇌전증학회장, '美·日·台 의대정원 평균값' 제안

"10년간 매년 1004명 증원"...의료계서 '구체적 중재안' 제안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배정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의료계 일각에서 구체적인 중재안이 나왔다. 미국과 일본, 대만의 의대 입학정원 평균값(1004명)을 10년 동안 증원하자는 방안이다. 이는 홍승봉 대한뇌전증학회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뇌전증지원센터장)이 19일 언론에 이메일을 통해 공개 제안한 내용이다. 홍 회장은 "정부의 '5년…

빠르면 22일, 늦으면 26일 새 의협회장 확정

의협 '투쟁파' 밀어줄까... 회장 선거 앞두고 후보들 공약 주목

의대 증원으로 촉발한 의정갈등이 1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새 수장을 뽑는다. 출마 후보들은 당선 후 조직과 대정부 대응 방안을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의협은 20~22일 사흘간 전자투표 방식으로 제42대 회장 선거를 치른다. 이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25, 26일에 결선투표를…

男 의대생 419명은 이미 입대 신청 완료

휴학 의대생 2460명 "현역 입대 원해"...군의관도 '공백' 우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에 나선 가운데, 그들 중 병역 미필인 2460명이 올해 안으로 현역 병사로 입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9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따르면 지난 11~12일까지 이틀간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남성 의대생 5016명을 대상으로 군 휴학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대화의 장 마련한 뒤 의대정원 발표해도 늦지 않아"

"10년 간 배출할 전문의 사라져"...울산대 의대 비대위, 윤 대통령에 '호소문'

의료 대란으로 전국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이 연이어 사직을 하는 가운데,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 위원회(이하 울산대 의대 비대위)가 19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울산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호소문에서 20일로 예정된 의대 정원 배정을 일단 중단하고 정부가 대화의 장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비대위는 "전공의…

"의료 취약지 경기북부 환자 치료에 최선"

의정부을지대 병원, 중환자 병상 확대... "지역 내 중증환자 책임"

올해로 개원 4년차를 맞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이승훈)이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고 관련 병상을 확대했다. 경기북부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는 취지다. 19일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최근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면서 의료진 4명을 영입하고 내과, 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된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서울대·세브란스 25일 사직서 일괄 제출

'빅5' 중 벌써 4곳 교수 사직 결의... "준비 없는 정책에 혼란"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집단 사직 의사를 밝혔다. 서울 '빅5'(서울대·세브란스·아산·성모·삼성) 중 네 곳에서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에 나선 것이다. 이처럼 대형병원 교수 집단 사직이 확실시 된 만큼, 의료 공백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8일 의대 교수…

전공의 1308명에 공시 송달...19일 효력 발생

미복귀 전공의 처분 속도...의협 간부 2명엔 3개월 면허정지

의대 증원에 따른 의정갈등 상황 속에서 정부가 의료계에 대한 사법 처리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19일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130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공시 송달했다. 복지부는 이번 공시 송달 이후에도 대상자들의 현장 복귀 여부를 확인한 뒤 처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전날인 18일 조규홍 장관의 명의로…

의대 교수 집단 사직에 "생명 담보로 관철하려 하면 국민들 분노할 것"

박민수 "'2000명 논의 불가' 말하지 않아...합당한 근거 가져오라"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조건 고수가 '의정 대화'를 방해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정부는 "이는 전제 조건이 아니다"며 더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 제시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정부는 2000명을 전제조건으로 깐 적이 없다"며 "다만 정부는 이에 확고하다고 말했다"고…

의료계에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 촉구

박민수 "의료계, 정부 대화 제안에 화답해야"

의대 증원에 따른 의정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소통 의향을 재차 강조하며 의료계가 '대화의 자리'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의료계는 정부의 대화 제안에 화답하여 대화의 자리로 나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차관은 "정부는 의료계와…

"의료개혁 토론회 꾸준히 개최...목소리 듣겠다"

尹, 2000명 의대증원 고수..."단계적 증원 안돼...4월 특위 출범"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정원 2000명 확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의료계의 단계적 증원이나 증원 연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료계와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9일 제13회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단계적 접근이나 증원 연기로는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지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