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vs 고양이, 감정적인 사람은 ‘이 반려동물’ (연구)

민감하고 감정적인 사람은 반려동물을 고를 때 강아지보다 고양이가 나을 수 있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민감하고 감정적인 사람은 반려동물을 선택할 때 강아지보다 고양이가 어울릴 수 있겠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연구진이 19개 학교 1438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성격 요인을 다섯 가지로 나눈 빅 파이브(Big Five)에서 정서성 특성(emotionality trait)을 보이는 경우 고양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 파이브는 사람의 특성을 외향성, 친화성, 성실성, 정서적 안정성, 경험에 대한 개방성으로 구분한다,

연구 공동저자인 패트리샤 펜드리 박사는 “’정서성(emotionality)’이라는 용어는 자극에 대한 감정적 반응의 강도 및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 정서성 특성에 대한 점수가 높다는 건 느낌이나 경험에 대해 강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서성 특성은 상당히 미묘한 신호에도 강하게, 심지어는 열정적으로 반응하도록 하는 심리상태를 보인다. 매우 예민하다는 뜻도 된다.

펜드리 박사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즐기고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그 기쁨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고양이가 이상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양이와 함께 한 사람들의 우울증 더 낮아

미국 털리도대 사회정의학과 교수 재닛 호이-게를라흐 박사는 “ESAs(Emotional Support Animals)에 대한 예비연구 결과 개나 고양이와 함께한 참가자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낸 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울증 감소를 보였는데, 고양이와 함께 한 사람들의 우울증 점수가 더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건 다른 생명체와 상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다. 이런 관계에서 편안함과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정서적 이익을 얻는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우울증을 치유하는 데 동물과의 교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사람의 약 86%가 개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고양이를 활용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함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사람과 동물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다루는 저널 ‘Anthrozoös’에 게재됐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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