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섭취, “체중 감량에 좋을까?”

치즈는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임과 동시에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치즈는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다. 파스타는 물론 오믈랫, 샌드위치, 샐러드 등 수많은 요리에 들어간다. 치즈의 종류도 다양하며, 한국인들도 최근에는 치즈 소비량이 크게 늘었다.

치즈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고,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렇다면 체중 감량에는 어떨까?

영양전문가이자 미국 영양전문매체 잇디스낫댓의 리사 영 박사는 치즈가 체중 감량에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영 박사는 “치즈는 우리가 섭취를 하는 방식에 따라 체중 감량을 도울 수도 혹은 망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긍정적이 면을 보자면 치즈는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임과 동시에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영 박사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치즈는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포만감을 주며,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게 만들어 폭식을 막는다”고 지적했다.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소화되는 시간이 오래 걸려 위장 속에 오래 머문다. 때문에 탄수화물을 먹었을 때보다 포만감이 장시간 지속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군것질을 하거나, 다음 끼니 때 폭식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만약 단백질이 풍부하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는 치즈를 먹고 싶다면 저지방 코티지 치즈를 고르는 것이 좋다. 열량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저지방 모짜렐라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샐러드나 토스트에 단백질 함량이 높은 치즈를 섞어서 먹는 것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치즈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살을 찌게 만들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영 박사는 “치즈는 조금만 먹어도 칼로리가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생각없이 치즈를 마구 집어먹다보면 체중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언뜻 보기에 한번에 먹는 치즈 양이 많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최근에 많은 음식에 치즈가 첨가되기 때문에 하루 전체에 섭취하는 양은 많을 수도 있다.

영양 관련 전문 저널인 뉴트리언츠에 발표된 연구에서 치즈를 포함한 과도한 양의 유제품 섭취는 18~50세 사이의 성인들의 체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 박사는 또한 단백질이 풍부한 다른 음식을 먹을 때 치즈를 첨가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 햄버거나 칠면조 샌드위치는 물론 계란과 콩이 들어간 샐러드를 먹는다면, 치즈를 빼고 먹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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