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을 악화하는 뜻밖의 원인 4

수영장 소독약, 바닷물 염분도 원인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다면 소독을 하는 수영장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토피성 피부염은 환자마다 저마다의 이유로 가려움과 염증이 심해졌다 가라앉기를 반복한다.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이 없지 않지만, 악화하는 원인을 피해가는 예방법이 현명하다.

미국 건강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덧나게 하는 예상 밖 요인을 꼽았다.

◆땀 = 아토피성 피부염은 일반적으로 겨울에 심해지지만, 환자 중 일부는 여름에도 증상이 악화한다. 열기가 염증 반응을 가속할 수 있지만, 직접적인 문제는 땀이다. 땀이 증발하면 피부는 건조해지고 요소, 젖산, 염분 등이 남는다. 발진을 유발하는 잔여물이다. 더울 땐 면처럼 통기성이 좋은 재질의 헐렁한 옷이 좋다. 땀에 젖어 옷이 휘감길 정도라면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샤워 = 따뜻한 샤워나 목욕은 스트레스를 풀어 기분을 좋게 하지만,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겐 증상을 악화하는 원인일 수 있다. 견딜 수 있는 한 저온의 물로 씻는 게 좋다. 저자극 세제로 부드럽게 씻은 뒤에는 곧바로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천연 화장품 = 아토피 환자는 ‘천연’ 또는 ‘자연’에 매달리기 쉽다. 그러나 일부 에센셜 오일은 아토피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천연 성분이어도 강한 향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천연보다는 저자극이 중요하다. 성분표를 보고 향이나 색소 등 자극성 물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수영장 = 수영은 이상적인 유산소 운동이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다면 장소가 문제다. 소독을 하는 수영장은 바람직하지 않다. 염소 등 소독약이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가더라도 장시간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금물. 이용 후 깨끗한 물로 몸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헹궈야 한다. 바닷물도 일부 아토피 환자의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바닷물은 염도가 높아 삼투압으로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 물놀이 때 쬐는 자외선도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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