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실제로도 달콤하기 그지 없다!
여러분!!
여러분은 복수를 꿈꾸신 적 있나요?
저 역시 고된 하루를 보냈을 때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달콤한 복수를 꿈꾸며
혼자 속을 달래곤 했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복수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상상만으로도 두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오늘은 여러분의 막힌 속을
대신 뚫어줄 주제를 소개해 드립니다.
복수는, 실제로도 달콤하다!!!!
으악!!! 분노가 차오른다!!!!!
누군가 자신을 무시했거나 외면했다는 생각이 들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본인을 멸시한 사람에 대한 공격성과 복수심은 정의감으로 합리화되며 신경계의 보상센터가 활성화되기 때문이죠. 복수심은 실로 달콤하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성격과 사회심리학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이러한 논문이 실렸습니다. 누군가에게 거절이나 무시를 당했을 때 촉발되는 감정을 확인한 것인데요.
연구팀에 따르면 복수심은 대표적인 치유 방법이기도 하답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상대에게 똑같은 해를 가함으로써 마음의 상처를 덜어낸다는 것입니다.
실험 참가 알바래서 왔더니 에세이나 쓰라 그러고... 화가 난다!
이번 연구에는 실험참가자 156명이 참여해 연구팀의 요청에 따라 에세이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실험참가자에게 자신의 에세이를 전달한 뒤 해당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피드백을 작성한 것은 연구팀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중 일부에게 “내가 여태까지 읽어본 에세이 중 가장 형편없다”와 같은 혹독한 피드백을 제공했죠!!!
나의 분노의 힘을 알겠냐!!!
연구팀은 불쾌한 피드백을 받은 실험참가자들에게 ‘상징적인 복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저주인형을 제공한 뒤 인형에 핀을 꼽으며 마치 상대방에게 복수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도록 한 것이죠!! 복수의 기회를 주기 전후로 실험참가자들의 심리상태도 평가했습니다.
실험 결과, 이 같은 주술적 방식의 복수는 실질적으로 실험참가자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좋은 피드백을 받은 사람들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심리 상태를 되찾은 것이죠!!
이 약이 말이죠, 그렇게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단 연구팀에 따르면 복수 심리가 항상 표출되는 건 아닙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154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우선 실험참가자들에게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약을 나눠줬죠. 그리고 실험참가자 중 일부에게는 이 약이 기분 상태를 고정불변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만드는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언급했습니다. 연구팀이 제공한 약은 위약으로, 플라시보 효과는 일으킬 수 있지만 실질적인 약효는 없었습니다.
이젠 컴퓨터 게임도 해야 하는 거니...? 이 알바 극한 직업.
실험참가자들은 약을 먹고 난 뒤 컴퓨터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이 게임에 참여하는 동안 상대 플레이어에게 무시나 냉대를 받는 상황에 처하도록 한 것이죠! 그리고 게임이 끝난 뒤 상대방에게 복수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버저를 누르는 단순 게임을 통해 먼저 누른 사람이 늦게 누른 사람의 헤드폰으로 시끄러운 소음을 공격하는 방식인 거죠. 그 결과, 실험참가자들은 복수하고 싶은 상대방에게 가장 높은 강도의 소음을 공격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약을 복용하면 기분이 고정불변 상태가 된다는 정보를 제공한 실험참가자들은 달랐습니다. 이들의 공격성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났는데요. 약이 기분을 변화시키지 않도록 만들기 때문에 복수하고 싶은 감정 상태로 접어들지 않을 것이란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난 것이죠!
연구팀은 이처럼 플라시보 효과를 통해 공격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공격하고 싶은 심리가 차오를 때 이를 억누를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입니다.
아오!!
읽기만 해도 분노가 차오르는데요!
실험 참가자들은
극한 알바에 지원한 거였는데
정신들은 안녕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복수가 심리 치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큰 성과죠?
으흐흐... 다들 딱 기다려....
복수는 나의 것!!
헉! 아니아니, 전 건전한 코메디닷컴의 운영자니까요.
네.
전 복수라는 걸 잘 모릅니다. 네.